(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이탈리아 상원이 5일(현지시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 간 연합정부 신임안을 가결해 본격 시동에 나섰다.
이로 인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 화제인 ‘포퓰리즘’(populism)이란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치 사상 또는 활동이다. 이는 인민이나 대중, 민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출석 의원 313명 중 찬성 171명, 반대 117명, 기권 25명으로 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콘테 총리는 이날 신임안 투표 전 첫 상원 연설에서 유로화를 떠나는 것은 “토론을 위해 내놓은 게 아니고, 결코 그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를 떠나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토론을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연립정부를 구성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와 재정정책을 재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19개 EU 회원국이 공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수년 간 진행된 긴축 정책이 아닌 성장을 통한 공공 부채 감축을 해나갈 것”이라며 “유로존은 시민들을 돕는 데 목표를 두고 이탈리아는 EU와 변화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이익은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우리 새 정부의 협상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콘테 총리는 또 EU의 이민정책을 “실패”라고 선언하면서, “달라진 정부”와 EU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아니고 합법적 난민을 환영하는 완전한 합법 난민을 환영하기 위한 책임에 대해선 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EU가 망명 자격이 없는 이들을 돌려보내는 것을 포함해 난민들의 고국과 협상에 더 큰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치 세력은 ‘포퓰리스트’, ‘반체제’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대중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게 포퓰리즘이고, 오랜 특권을 제거하고 새로운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반체제라면 그렇게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