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완패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10위)은 6일 태국 나콘 랏차시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2차전 일본(세계랭킹 6위)과의 대결에서 0-3(22-25 14-25 20-25)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5승6패(승점 14)로 일본과 동률이 됐다. 그러나 세트 득실에서 일본(0.810)이 한국(0.727)을 앞서면서 일본이 9위, 한국이 11위가 됐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이 7점에 그쳤다. 양효진 8점, 이재영이 6점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이시이 유키가 1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양희진의 속공과 김희진의 서비스 득점으로 1세트 초반을 리드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1세트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특히 김연경을 겨냥한 일본의 집중 서브가 통했다. 한국은 김수지,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2-24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22-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일본이 연속 블로킹으로 3-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 들어서도 김연경의 공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일본은 주포 이시이가 제몫을 해주면서 2세트를 25-14로 따냈다.
연결상황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한국은 3세트 들어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연경의 리시브가 안정을 되찾고 이재영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세트 중반 이후 일본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완패했다.
한국은 7일 터키와 VNL 4주차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