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5일 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가정집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오늘(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집 주인은 “집에서 화학물질을 다루다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다세대 주택 건물 앞에 깨진 유리 조각이 잔뜩 흩어져 있었다.
집안에 있던 주민들은 놀라 뛰쳐 나왔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 주민은 “가스 폭발한 줄 알았다. 가스 폭발했으면 연기가 날텐데 연기는 안 나더라고. 놀라서 상가 사람들 거의 다 나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5층 짜리 건물의 5층 가정집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지난 5일 10시 반쯤이다.
집주인 53살 양모 씨는 복부와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고 손도 크게 다쳤다.
양 씨는 “화학물질인 아세톤을 사용하던 중 담배에 불을 붙였다가 폭발이 일어났다”고 소방대원에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집안에 있던 부인과 딸은 다치지 않았다.
집안에서는 화학 물질과 화학 관련 서적들도 발견됐다.
양 씨는 화공 기사와 위험물 산업 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험을 하다 폭발이 일어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사고가 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양 씨를 입건해 치료가 끝나는대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