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대한항공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받는 의혹에 관해 사실관계 확인 및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위해 공개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금운용본부는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에게 ‘대한항공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받는 의혹에 관해 ’이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최근 귀사 경영진과 관련한 여러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한항공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 및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운을 뗐다.
현재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이자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다.
기금운용본부 측은 공개서한에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은 대한항공 주주로서 국민연금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귀사의 입장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취할 필요가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상기 사항에 대한 귀사의 입장과 그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요청하며 귀사를 대표할 수 있는 경영진 및 사외이사외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한다”며 회신을 당부했다.
앞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2018년도 제3차 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공개서한 발송, 우려 표명, 경영진 면담 등의 주주권 행사를 제안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