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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방탄소년단, 이 시대의 이름이 바로 BTS…‘LOVE YOURSELF BTS’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6.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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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이 시대의 이름이 바로 방탄소년단(BTS)이다.
 
3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6월 2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의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에서 1위, ‘FAKE LOVE’는 ‘핫 100’에서 10위로 진입했다.

한국 가수가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BTS)이 처음으로, 또 한번 두 개 차트에서 모두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는 물론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까지 명실 공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는 결과다.

빌보드 SNS
빌보드 SNS

 
특히, 새 앨범 발표 첫 주에 ‘빌보드 200’ 1위를 비롯해 ‘핫 100’에서 톱 10에 오른 한국 가수로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BTS)은 이로써 ‘화양연화 pt.2’ 171위,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107위, ‘윙스(WINGS)’ 26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61위, LOVE YOURSELF 承 ‘Her’ 7위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6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그들의 컴백은 JTBC ‘뉴스룸’과 같은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주목하는 수준이 됐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또한 그들은 ‘소셜 50’ 1위 및 ‘아티스트 100’ 1위를 포함해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톱 앨범 세일즈’ 1위, ‘월드 앨범’ 1위, ‘인디펜던트 앨범’ 1위, ‘디지털 앨범’ 2위, ‘캐나디언 앨범’ 2위, ‘유튜브 송’ 2위, ‘스트리밍 송’ 7위, ‘더 오피셜 유케이 앨범 차트’ 8위, ‘온 디맨드 스트리밍 송’ 9위, ‘테이스트 앨범’ 12위, ‘핫 캐나디언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 ‘빌보드 캐나디언 핫 100’ 22위를 달성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뿐만 아니라, 앨범 발매 직후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와 영국(UK)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8위를 차지했으며 앨범 전곡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 차트에 모두 진입한 바 있다.
 
앞서 빌보드는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앨범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FAKE LOVE’로 10위에 진입해 케이팝 그룹 최초로 ‘핫 100’ 차트의 ‘톱 10’을 뚫었다”는 내용을 연일 집중 보도했다.
 
이러한 높은 세계차트 순위는 남다른 유튜브 조회수 화력으로 인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DNA’와 ‘불타오르네’, ‘쩔어’에 이어 ‘피 땀 눈물’까지 유튜브 조회수 3억뷰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4편이나 보유한 팀이다.
 
방탄소년단은 이외에도 ‘낫 투데이(Not Today)‘, ‘Save ME’, ‘MIC Drop’ 리믹스, ‘상남자’ 등 총 4편의 2억뷰 뮤직비디오와 ‘봄날’, ‘Danger’, ‘I NEED U’, ‘호르몬 전쟁’와 같은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뮤직비디오는 지난 5월 18일 오후 6시 공개 후 9일 만인 27일 오전 2시 45분경 1억 뷰를 넘었다. 이는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조회수 사상 최단 시간 기록이다. 유튜브 조회수 기록갱신이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
 
이러한 차트-유튜브 화력은 투어 화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북미, 유럽 지역 ‘LOVE YOURSELF’ 투어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것.
 
방탄소년단은 5월 5일부터 6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 ‘LOVE YOURSELF’ 투어 티켓 판매에서 미국(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해밀턴), 영국(런던),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독일(베를린), 프랑스(파리) 등 10개 도시 21회 공연 예매분을 모두 매진시켰다. 
 
이는 북미지역 18만석(14회 공연), 유럽지역 10만석(7회 공연)으로 총 28만석 규모다. 특히, 이번 ‘LOVE YOURSELF’ 투어는 유럽 지역이 포함돼 있어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통해 19개 도시 40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투어 예매부터 매진 신화를 이어가며 글로벌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8월 25일과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 투어의 포문을 연다. 서울 공연의 티켓 예매는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사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실적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22일 2017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사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빅히트는 매출액 924억, 영업이익 325억, 당기순이익 246억 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62%, 영업이익 214%, 당기순이익 173%가 증가한 수치다. 빅히트는 자산 및 자본이 612억과 405억으로 각각 221% 및 160% 증가했고, 금융권 차입금이 없어 건실한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빅히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규정에 따라 2017 회계연도부터 공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첫 번째 공시부터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빅히트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149만장(가온차트 2017년 공식 기준) 이상 판매되는 등 전반적인 음반 및 음원 매출에서 호조를 보였고, 전체 관객 동원 수 55만명을 넘어선 월드 투어(‘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공연 수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팬덤의 급격한 증가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부수적 매출 또한 크게 증가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2017년은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성공이 재무적 성과로 돌아온 한 해였다. 모든 면에서 2005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 및 성장률을 달성하였다”며, “단순히 매출 규모 등 외형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 및 매출 다변화 등 질적 성장이 동반되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일 앨범이 한해에 149만장 팔린다는 것은 어지간한 아이돌들과는 체급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2018년 2월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는 2월 2만 8090장이 판매돼 지난 해 9월 18일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61만 3,924장을 기록했다.
 
팬덤이 탄탄한 소수 아이돌들을 제외하면 활동 중인 앨범으로도 1만장을 못 파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방탄소년단은 발매한지 약 다섯 달이 넘는 시점에도(해당 앨범은 17년 9월에 발매됐다) 2만장 넘는 앨범을 팔아치우는 아이돌이 된 것.
 
그런데 바로 이 2017년의 방탄소년단을 2018년의 방탄소년단이 꺾는 상황이 연출되게 됐다.
 
빌보드 뉴스에 좀 가려지긴 했지만,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인 LOVE YOURSELF 轉 ‘Tear’는 첫 주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앨범 100만장 판매한 것보다 더 큰 좋은 뉴스가 있다는 것이 현재 BTS의 위치를 대변한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바로 그 ‘FAKE LOVE’.
 
지난 5월 25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음반 발매 시작 일주일(5월 18일~24일) 동안 총 100만 3524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첫 주 판매량으로 직전 앨범 LOVE YOURSELF 承 ‘Her’의 일주일 판매량인 75만 9263장보다 25만장가량 증가한 수치다.
 
앞서 LOVE YOURSELF 轉 ‘Tear’는 발매 전 국내 선주문 최종 집계 결과 150만 2552장이라는 사상 최대 주문량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돈이 되는 화제성’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민감한 광고 분야에서도 그들은 열일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세계적인 음료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돼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음원차트에서 성적이 좋은 팀은 대중성이 있다고 평하고, 앨범차트에서 강한 팀은 팬덤이 강하다고 평하는데, 방탄소년단은 팬덤이 세계적인 차원으로 팽창해 대중성까지 획득한 경우로 기록되게 됐다.
 
이러한 그들의 인기와 성과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까지 알려졌다. 5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아티스트로서 최초로 빌보드의 주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SNS
문재인 대통령 SNS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합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12년만이고, 한국 가수 최초입니다.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일곱 멤버 각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노래에 담아 지역과 언어, 문화와 제도를 뛰어넘었습니다.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K-POP이라는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삶과 사랑, 꿈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도 하고, 그래미상도 타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합니다. BTS와 함께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클럽 ‘아미’도 응원합니다.
 
‘10대들에게 가해지는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겠다’는 뜻의 방탄.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야겠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시작입니다. 멋진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이러한 축하메시지에 지난 5월 31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에 “와 정말 눈으로 보니 믿겨지네요..!”라고 반응했다.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에 “문재인 대통령님! 저희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를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미들까지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스케일’이 남다른 좋은 소식들이 많았던 방탄소년단.
 
하지만 올해의 그들은 ‘덩치’만으로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이래 아이돌 그룹이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김윤하 선정위원은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하며 ‘올해의 음악인’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이름만 대면 알 법한 해외 유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거나, 해외 유명시상식 무대에 올랐다거나, 앨범을 몇 백 만장 팔았다는 건 오히려 부차적이다. 아이돌, 케이팝, 세계진출이란 말도 너무 납작한 수사다.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태어난 한 그룹이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퍼져 있는 동시대 젊음을 사로잡았다. 앨범은 준수했으며 그 움직임은 향후 수년간 한국 음악계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2017년과 방탄소년단, 결코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7 MAMA’의 ‘올해의 가수상’, ‘2017 멜론 뮤직어워드’의 ‘올해의 베스트송상’, 지난 1월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지난 14일 열린 ‘제7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1분기와 3분기 ‘올해의 가수상(오프라인앨범 부문)’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상’까지 수상하며 주요 시상식을 석권한 바 있다.
 
이 상들은 최정상급 ‘아이돌’이 된다면(이 자체도 어렵긴 하지만) 수상할 가능성이 나름 상당한 상들이다. 하지만 한대음의 경우에는 단순히 음원이 유명하거나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라고 상이 따라오진 않는다. 음악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음악인’에게 주어지는 상인만큼 아이돌이 대상급 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하지만 그 어려운 것을 방탄소년단은 해냈다.
 
이처럼 정성적인 면에서 보나 정량적인 면에서 보나 지금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대 방탄소년단의 시대’다. 문화예술은 영웅적인 아티스트의 출현이나 예술사적인 사건사고로 한 시대를 나누는데, 현재 그들이 한국 케이팝 아이돌의 역사-대중음악역사의 정 가운데에 서있음을 부인하긴 매우 어렵게 됐다.
 
똑같이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꿈꾸더라도 ‘불가능한 꿈’이라고 여기고 꾸는 것과 ‘가능한 꿈’이라고 여기고 꾸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제 방탄소년단 이후 세대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세계적 음악시장에서 정상이 되는 꿈을 ‘가능한 꿈’으로 여기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도 많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미국 빌보드 정복에 도전하고 서방세계(!)에서 인정받고자 노력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그 노력 위에 세워진 팀.
 

그렇게 성장한 그들은 이제 ‘누군가의 노력’을 지지하는 위치에 서 있다. 그들의 성공과 서사가 비단 자기 자신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셈.
 
그들이 ‘누군가의 노력’을 지지하는 자로서 위치를 충실히 해내 먼 훗날 대한민국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빌보드에 이름 올리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고, 미국 메인스트림에서 인정받는 일이 일상적인 일처럼 벌어진다면, 그때의 우리는 “태초에 방탄소년단이 있었다”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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