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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역대급 스케일”…워너원(Wanna One), ‘원 더 월드’로 하나된 180분 #워너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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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워너원(Wanna One)의 첫 번째 월드 투어, 그 시작인 서울 공연이 6만 관객의 환호 속에 성료했다.

3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첫 번째 월드 투어 ‘Wanna One World Tour <ONE : THE WORLD>의 서울 공연 마지막 회차가 진행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워너원의 첫 번째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은 3회차, 총 6만석이 오픈 됐고 예매 시작 10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여전히 뜨거운 워너원의 인기를 입증한 바다.

이에 워너원은 ‘역대급 스케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맞이했다. 이번 공연에는 고척돔 사상 최대 물량인 약 200여 개의 스피커가 투입돼 압도적인 음향을 선사했고, 무대 중앙에는 36.5m의 거대한 타워가 설치됐다. 이는 워너원 11명 멤버들이 만든 새로운 365일을 상징화한 것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또한 세계 최대 IMAX관 스크린에 육박하는 초대형 영상 LED 스크린(30m x 20m)을 무대 양쪽에 설치해 거대한 공연장 내부에서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시작 전 전광판에는 응원법을 알리는 영상이 띄워졌고,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응원법을 크게 외치며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을 표현했다.

콘서트 마지막 날을 맞은 워너원의 에너지는 더욱 뜨거웠다. 강렬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등장한 워너원은 ‘활활’, ‘NEVER’, ‘ENERGETIC’등 빠른 비트의 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ENERGETIC’이 끝난 후 무대에 홀로 남은 황민현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3개월간 열심히 준비했다는 복근을 공개했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이어 박지훈, 박우진은 슈트 차림으로 등장, 파워풀하면서도 그루브한 댄스로 눈길을 끌었다.

‘BEAUTIFUL’무대의 마지막을 홀로 장식한 강다니엘 역시 자신만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독무를 선보였고, 윤지성은 ‘DJ한끼’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등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DJ로 변신한 윤지성은 “틈틈이 연습했다. 재밌게 잘 즐기셨다면 다행이다. 다같이 일어나서 즐기고 싶었는데, 엉덩이가 들썩들썩하지 않으셨냐”고 웃어 보였다.

라이관린과 하성운 역시 팝송에 맞춰 개인 독무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공연의 흐름을 이었다. ‘BOOMERANG'까지 힘차게 달린 워너원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강다니엘은 “어느새 마지막날이다. 오늘 새하얗게 불태우겠다. 원래 콘서트는 막콘이 최고다(웃음) 30년이 지나도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이관린은 “이츠 쇼타임!”이라고 즐거운 시간을 예고했고, 옹성우는 “오늘 살면서 가장 행복한 날을 만들 준비 되셨나. 살면서 3일 연속 가장 행복하기도 힘든데, 우리는 그걸 만든다. 가장 행복한 날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윤지성은 “내일이 월요일이지만, 내일이 됐는데 목소리가 나온다면, 워너원 콘서트에 안 온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하성운은 “워너블이 신나게 노려면 우리가 신나게 놀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고, 박우진은 “고척돔이 뭐하는 곳인가. 야구장인데, 식물원도 아니고 이렇게 꽃을 많이 키워놨나”라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꽃에 비유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돌출 무대로 이동한 워너원. 두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보여’로 농염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완성도 높은 유닛 #린온미 #남바완 #더힐 #트리플포지션 

이번 공연에서는 4일(오늘) 오후 6시 공개를 앞둔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의 타이틀곡 ‘켜줘’를 비롯, 앨범에 함께 수록된 4개의 유닛 프로젝트 곡이 최초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먼저 윤지성, 황민현, 하성운으로 구성된 보컬 유닛 ‘린 온 미’는 넬이 프로듀싱한 ‘영원+1’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영원보다 긴 시간을 함께하고픈 마음을 가사에 담았으며, 무대 말미 스크린을 장식한 ‘영원보다 딱 하루만 더’라는 가사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등장한 유닛은 박지훈, 라이관린, 배진영으로 구성된 ‘남바완’. 2일 공연에서 부상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배진영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힘찬 독무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다이나믹 듀오가 프로듀싱한 곡 ‘11’을 들고 등장한 세 사람은 자신들이 생각한 ‘진짜 남자’의 모습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세 번째 유닛 무대는 이대휘, 옹성우가 함께 꾸민 유닛 ‘더 힐’. 헤이즈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더 힐’의 신곡 ‘모래시계’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워너원의 상황을 ‘모래시계’에 비유한 곡으로 울림이 컸다.

마지막으로 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으로 구성된 유닛 ‘트리플 포지션’은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캥거루’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지코가 프로듀싱한 ‘캥거루’는 따분하고 각박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휴양지 같은 곡. 지코 특유의 재치 있는 감성과 더불어 강다니엘, 박우진이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2017.08.07~ ing’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워너원 완전체 무대 역시 쉴틈없이 이어졌다.

‘너의 이름을’의 시작은 김재환이 알렸다. 반주와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김재환의 솔로 파트에 이어 워너원은 무빙 스테이지에 앉아 돌출 무대로 향했다. ‘갖고 싶어’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되어 워너원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월 ‘프로듀스 101 시즌2’ 파이널에서 연습생들과 함께 불렀던 ‘이 자리에’는 워너원과 워너블의 목소리가 하나되어 꾸며졌다.

이대휘는 “오늘도 이렇게 감동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라이관린은 “반짝이는 모습이 노래할 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옹성우는 “‘갖고 싶어’, ‘이 자리에’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편곡했다. 3일 동안 불러도 정말 좋다”고 특별히 준비한 무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워너원은 잔잔한 발라드 곡에 이어 ‘WANNA BE', ‘TWILIGHT’, ‘나야 나’까지 선보이며 넘치는 에너지로 공연을 이어갔다.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행복했던 ‘원 더 월드‘ #또 다른 만남 #약속

3일간 행복했던 시간을 잠시 뒤로하고, 워너원은 공연을 마치는 소감을 진솔하게 전했다.

(라이관린) “‘활활’할 때 내 동선이 가장 마지막이다. 형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한 명 한 명 너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콘서트 준비하는 동안 고생한 멤버들에게 고맙다. 워너블이 있어 우리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감사하다”

(옹성우) “나는 지금 무대에, 음악에, 워너블에 미쳐있다. 불안하지 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빛날 수 있게, 빛을 비쳐줘서 감사하다. 사랑한다. 여러분에게 계속 미치는 옹성우가 되고싶다”

(박지훈) “우리를 여태까지 지지하고 믿어주신 워너블에게 정말 감사하다. 워너블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 연습생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경험,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좋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워너원이 되겠다”

(이대휘) “‘이 자리에’를 부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다. 내가 10년 후에 아마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이에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울컥했다. 혹시 여러분이 우리에 대한 마음이 변할까 봐 사실 무섭기도 했다. 같이 할 때는 너무 좋은데, 변하면 너무 상처가 클까 봐. 10년, 20년이 지나도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배진영) “3일 동안 무대를 하면서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너무 좋았고, 할 말이 많지만 다 못할 것 같다. 우리는 계속 볼테니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 나가겠다. 한 계단씩 성장해가는 배진영이 될 것. 월드 투어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한국에 있다(웃음)”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 “이 무대를 워너블이 10분 만에 매진을 시켜주셨다고 해서 너무 깜짝 놀랐다. 티켓팅 화면을 띄워놓고 구경했다(웃음) 정말 감사하다. 이번 앨범 유닛은 아이디어, 프로듀서의 지원 속에 멋진 곡들이 탄생했다. 워너블 덕분에 가슴이 뭉클하고 감사하다”

(윤지성) “아까 대휘 말을 듣고 생각 해봤다. 대휘, 워너블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항상 가슴 한켠에 남아있는, 첫사랑 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말. 지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3일 동안 콘서트를 위해 많은 분이 고생해주셨다. 고척돔 관계자 분들도 감사하다(웃음)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하성운) “워너원을 멋있게 만들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워너원을 멋있게 만들어 준 워너블. 모두 감사하다. 내가 많이 성장하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재환) “이렇게 2만 명이나 되는 많은 팬들 앞에서 노래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노래를 하고, 무대를 하고 너무 벅차고 떨렸다. ‘노래를 좋아하는 소년’을 열심히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워너블이 워너원 곁을 떠나지 않게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연습해서 최고의 팀이 되겠다”

(박우진) “신나고 행복했고 즐거웠다. 왠지 모르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고,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싶었다. 댄스 브레이크도 (안무)선생님들과 같이 짰다. 마지막이 아니다. 서로 생각하면 항상 같이 있는 것. 워너블을 위해 다 해줄 준비가 되어있다”

(황민현) “멤버들이 너무 진솔하게 마음 속의 말을 해줘서 생각이 안난다. 멤버들이 진짜 고생 많이 했다. 활동하면서도 준비를 해야해서.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3일동안 워너블 얼굴을 보면서 느낀 것. 워너블에게는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행복할 권리가 있는 존재니까. 워너블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Wanna One) / 스윙엔터테인먼트

공연 말미 벅찬 소감을 전한 워너원은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켜줘’와 두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약속해요’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첫 월드 투어의 타이틀인 ‘원 더 월드’는 단 한 번 밖에 없을 워너원의 월드 투어인 만큼, 전 세계 팬들을 만나 언어의 벽을 허물고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어 모든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겠다는 희망이 담겼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 세계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뗀 워너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켜줘’와 유닛 프로젝트의 수록곡 4곡이 담긴 워너원의 신보 ‘1÷χ=1(UNDIVIDED)’는 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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