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시민단체, '한일 위안부 합의 옹호' 전 여가부 장관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 사퇴 요구…홍덕률 후보, 강은희 후보 탈당 시기 의혹 제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여가부 장관이었던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의 '한일 위안부 합의 옹호'를 두고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구여성회 등 42개 시민단체는 5월 28일 대구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강 후보에게 학생 인권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장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1.13.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장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1.13. / 뉴시스

강은희 후보는 한일일본군위안부 합의(2015년 12월28일) 직후인 2016년 1월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42개 지역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대구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가 여성가족부 장관일 때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옹호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8.05.28. / 뉴시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42개 지역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대구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가 여성가족부 장관일 때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옹호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8.05.28. / 뉴시스

시민단체에 따르면 강 후보는 장관 재임 시절 위안부 피해자를 찾아 위로금을 받도록 회유했다. "피해 당사자도 모르게 1억 원을 강제로 입금하는 일도 있었다"는 게 시민단체 측 주장이다.

시민단체는 강 후보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에 대해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아 주지는 못할망정 '돈이 필요한 피해자'로 전락시켜 고통을 준 강 후보가 어떤 여성과 청소년을 품을 수 있겠냐"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0·여) 할머니는 "강 후보는 교육감을 사퇴하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강 후보는 새 시대의 교육을 이야기하거나 책임질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대학교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9) 할머니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18.05.30 / 사진=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9) 할머니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18.05.30 / 사진=대구대 제공

이에 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강 후보 취임 전 이뤄진 것이고 국무위원으로서 국가 간 합의를 지켜야 했다"면서 "합의 내용을 할머니들에게 그대로 설명했고 강제입금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대구교육감 출마에 나선 홍덕률 후보는 지난 5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은희 예비후보의 자유한국당 탈당 시기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홍덕률 후보는 “교육감 후보가 되려는 사람은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하는데 강 후보는 지난 해 7월 7일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퇴임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교육감 후보 강은희-홍덕률
대구시 교육감 후보 강은희-홍덕률

그러면서 ‘교육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당해 시·도지사의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으로서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4조를 제시했다.

홍덕률 예비후보는 “강 후보가 지난 해 5월 24일 이전에 탈당했다면 교육감 선거에 나갈 목적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재임 중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 탈당한 것이 맞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국무위원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속 차리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직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불타는 배에서 혼자 뛰어내린 격이어서 더더욱 교육도시 대구의 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강 후보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며 “대구시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탈당 시기·과정 등을 정직하게 밝히고 사퇴해 자숙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5월 27일 리서치코리아가 알리고뉴스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차기 대구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강은희 전 여가부장관 27.7%, 김사열 전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 선정자 25.7%,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16.5% 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리서치코리아가 알리고뉴스 의뢰로 5월 25~26일 2일간 유선 ARS 50%(유선전화번호 기타 RDD), 무선 ARS 50%(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통신사 제공) 방식으로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전체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