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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상의탈의 퍼포먼스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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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불꽃페미액션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2일 여성단체 회원들이 강남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열고 “여성의 가슴을 해방시켜라”는 구호를 외쳤다.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의 가슴은 문제없고 여성의 가슴만 음란물이냐”고 규탄하며 상의탈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아래는 불꽃페미액션의 운동 취지
 
우리는 농구장, 축구장에서 웃통을 벗은 채로 운동을 하는 남성들을 많이, 그리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여성들이 그렇게 운동하는 것은 보셨나요? 아마 없을 겁니다. 여성의 몸은 섹시하게 드러내되, 정숙하게 감춰야 하는 이중적인 요구를 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브라는 예쁜 모양의 가슴을 유지하고, 조신하게 젖꼭지가 보이지 않도록 여성에게 강요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브라는 여름엔 땀이 차고 가렵고 답답하며, 겨울엔 체온유지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브라는 여성의 몸 속 혈액의 순환과 소화, 호흡 등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이 되어, 온라인 사이트에서 강제삭제 당하거나 젖꼭지만 모자이크 처리되어 남성들의 조리돌림감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남성의 나체는 보편 인간의 몸으로 인식되어 삭제나 모자이크 처리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월경페스티벌에서 불꽃페미액션은 여성의 몸에 부여되는 남성중심적 '아름다움'과 '음란물'의 이미지를 내팽겨 치고, 답답한 브라를 벗어던지며 여성들의 몸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찌찌해방만세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여성의 몸을 더 자유롭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 게시물에는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 코리아에 의해 나체/성적행위에 관한 게시물로 분류되어 삭제되었다가 여성들의 페북 사옥 앞 상의탈의 퍼포먼스 이후 살아 돌아온 게시물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여성의 몸에 부여되는 음란물의 이미지에 저항하기 위해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측은 5분도 되지 않아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한 달간 계정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꽃페미액션은 페이스북의 태도를 비판하고 차별적 규정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는 음란물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이 퍼포먼스를 계획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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