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신태용호의 막내 이승우(20·베로나)가 팀의 협력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1-3으로 완패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값진 예방주사를 맞았지만 패한 선수들로선 아쉬움이 컸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린 이승우는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출정식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승우는 신 감독의 깜짝 발탁 중 하나다. 기량과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아직 어리기에 당장 월드컵에 데려갈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적잖았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로 장점을 살리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문선민(인천), 이재성(전북) 등과 공격라인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승우는 이날 교체명단에 있다가 후반 35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대신해 투입됐다. 그는 “(최종명단에 들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좋은 형들이 많기 때문이다”면서도 “축구 선수로서 월드컵에 가는 꿈을 키워왔다. 아직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 만약 가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로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던 것 같다”며 “경쟁보다는 팀으로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선발로 뛰든 교체로 뛰든 팀이 중요하다”고 더했다.
보스니아는 본선 무대에서 처음 상대할 스웨덴의 가상이었다.
이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다. 비디오와 대화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팀으로서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