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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넥센 꺾고 4연승…두산 5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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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LG 트윈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차우찬의 역투 덕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는 4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전 연승 행진도 '4'로 늘린 LG는 31승째(27패)를 올려 4위를 유지했다.

차우찬의 역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차우찬은 7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유일한 실점은 2회초 박병호에 맞은 솔로포였다.

5월 15일 포항 삼성전(7이닝 2실점), 같은 달 20일 잠실 한화전(6이닝 1실점), 5월 26일 수원 KT전(8이닝 무실점)에 이어 호투를 선보인 차우찬은 3경기 연속 승리를 올렸고, 시즌 6승째(4패)를 따냈다.

여러 추문에 휩싸여 있는 넥센은 2연패에 빠져 30패째(28승)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8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2승)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0호)를 작렬해 1-0으로 앞섰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후 이천웅의 중전 안타와 양석환의 좌전 적시 2루타를 엮어 동점을 만든 LG는 유강남의 진루타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정주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LG는 정주현의 도루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이형종이 적시타를 쳐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부터는 투수진의 쾌투가 빛났다.

3~6회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큰 위기없이 쾌투를 이어간 LG 좌완 투수 차우찬은 7회초 김규민에 볼넷을, 김혜성에 내야안타를 내주고 맞은 2사 1, 2루에서 장영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8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차우찬은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LG는 뒤이어 등판한 김지용이 ⅔이닝을,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2루에 위기에 놓였던 정찬헌은 대타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정찬헌은 시즌 13세이브째(3승 3패)를 챙겼다. 

에이스간의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모두 제 몫을 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었고, 양현종은 7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양현종은 8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기 전까지 두산 타선에 2점만을 내줬다.

승부가 갈린 것은 불펜들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경기 후반이었다.

차우찬 / 뉴시스
차우찬 / 뉴시스

7회까지 2-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KIA가 8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두산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0호)를 그려내 5-3으로 앞섰다.

두산은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함덕주가 9회를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함덕주는 시즌 11세이브째(3승 1패)를 품에 안았다.

린드블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웃었고, 양현종은 불펜 탓에 시즌 4패째(7승)를 떠안았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신인 곽빈은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타선 덕에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3승째(1패 1세이브)다.

5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36승째(18패)를 수확,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KIA는 28패째(27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5위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의 쾌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1로 이겼다.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서 내리 지며 3연패에 빠졌던 SK는 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31승째(23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3위로 변동이 없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K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에 좌중월 솔로포(시즌 3호)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단 95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지며 제 몫을 한 켈리는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SK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괴롭혔다. 2번 타자 한동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5회초 솔로포(시즌 19호)를 때려낸 최정은 지난달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17일 만에 손맛을 봤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31패째(25승)를 기록해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KT 좌완 선발 금민철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4승)다.

사직구장에서는 뒷심을 발휘한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3-6으로 물리쳤다.

3회말 4점을 내주는 등 0-6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 이후 힘을 냈다.

4회초 제라드 호잉의 투런포(시즌 15호)로, 5회 정근우와 이성열의 적시타로 각각 2점씩을 만회하며 추격한 한화는 6회 1점을 추가했다.

5-6으로 뒤진 8회 정은원의 볼넷과 백창수의 2루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한화는 정근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3호)를 작렬해 순식간에 9-6으로 역전했다.

9회 상대의 잇따른 실책으로 1사 1, 3루를 만든 한화는 정은원과 최재훈, 정경운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12-6까지 달아났고,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뒤이어 등판한 이태양(2이닝)과 송은범(1이닝), 박상원(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선발 휠러의 뒤를 이어 6회 등판, 제 몫을 해낸 이태양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화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단연 돋보였다. 

한화는 32승째(23패)를 올려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롯데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31패째(23승)를 기록한 롯데의 순위는 그대로 9위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N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6승째(31패)를 올려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삼성 좌완 선발 백정현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백정현은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백정현은 이날 호투로 시즌 3승째(3패 1세이브)를 수확했다. NC전에 개인 통산 30경기에 등판해 7승,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을 거둔 백정현은 NC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포수 강민호가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솔로포를, 8회 1사 후 좌월 솔로 홈런(시즌 13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5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삼성이 5-2로 쫓긴 9회 무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한 심창민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세이브째(4승)를 올렸다.

NC는 37패째(20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NC 옆구리 투수 이재학은 4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2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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