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검찰이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윤종규(63) KB금융지주 회장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지난달 9일 윤 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시중은행 5곳의 채용 비리 의혹을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이중 국민은행 채용 비리는 3건이 적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에 머물렀지만,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같은 해 전 사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서류전형 인원이 870명으로 늘어나면서 최종 합격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월 윤 회장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KB는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모 전 부행장·오모 인사팀장 위로금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KB 관계자는 “오 팀장과 친분이 있는 은행 내 기독교 모임을 중심으로 일부 본부 부서장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은 것은 사실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모금을 중단하고, 모금된 금액을 되돌려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