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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박원순 vs 안철수,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MBC 라디오에서 서로 견제하는 모습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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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31일 오전에도 맞붙었다.

박 후보와 안 후보는 31일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순차적으로 출연해 선거운동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소화한 일정 가지고도 신경전을 드러냈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 후보는 새벽시간대 지하철 청소노동자들과의 만남부터 4개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간이 짧으니까 가능하면 많은 시민들을 만나 위로드리고 경청하고 시민들을 많이 만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러한 소식을 전하자 안 후보는 “저도 어제 티비토론이 끝난 뒤 새벽에 경찰서에 가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을 만나서 현황도 파악하고 격려의 말씀도 드리고 왔다. 아침 일찍에는 지하철 역사를 방문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7년 간의 시정이 답답하다, 한 게 없다고 평가한 것에 관해 “선거니까 경쟁자 입장에서 당연히 비판적 입장에 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간 7년은 속도보단 방향을 바꾸고 개발과 토건에 밀려났던 사람을 도시의 주민으로, 주인으로 바로 세우는, 서울의 체제를 개선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임대주택,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시민의 삶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가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을 한 것은 좋게 본다. 제가 시장이 되면 훨씬 빠른 속도로 개선하려고 한다. 누가 시장이 됐어도 실천했을 공약”이라며 일자리 문제가 박원순 시정 7년 간 가장 큰 실책이라고 꼽았다.

안 후보는 “서울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이번 1분기 전국 실업률이 4.3%인데 서울이 5.1%로 전국 최악 수준이다. 자영업 폐업률도 높다. 전국에서 꼴찌다”며 “미세먼지도 악화됐고 서울시 공무원 청렴도가 전직 시장때는 1위였는데 지금은 16위, 거의 꼴찌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정책에 관해서는 두 후보가 서로 다른 해결법을 내놓았다.

박원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2018.05.30. / 뉴시스
박원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2018.05.30. / 뉴시스

박 후보는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처방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이 55% 정도, 국내의 원인 중 배기가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난방발전이나 건설기계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한다든지, 전기차를 대폭 확대한다든지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고 향후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한 지방정부의 대응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서울은 경기도 한 가운데 있고 중국 등 국경을 넘어서도 같이 해야하는데 서울시장이 이것을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안 후보와 김후보) 말을 하니 답답하다”며 “책임지고 마스크를 벗게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는 건 오히려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안 후보는 “미세먼지는 팩트 체크만 하면 되는데 그걸 자꾸 부인하는 모습이 (박 후보로부터) 연출됐다. 미세먼지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을 잡는 건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함께 해야할 몫이다. 중국 미세먼지는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한다. 그런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당장 미세먼지에 노출된 시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공공기관, 학교, 지하철 역사, 전동차, 등 실내 미세먼지부터 잡겠다고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바깥 공기에 대해선 한국형 스모그 프리타워를 만들겠다고 했다. 중국에 이미 설치돼있고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며 “한국에서 찾아보니 국책연구소가 훨씬 좋은 신기술을 가졌더라. 플라즈마 방식이라든지 정전지 집진 방식 같은 것들을 사용하면 되겠더라. 효과가 입증되면 수출까지도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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