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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환경센터, ‘대진라돈침대’이어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서 ‘안전기준 7배 라돈’ 나와…‘라돈침대 모델21종류 리스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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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중국에서 들어온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에서도 고농도 라돈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태양의학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게르마늄 라텍스 매트리스를 측정한 결과 측정값이 1075베크렐로 나와 안전기준인 148베크렐의 7.2배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다른 종류의 침대에서도 기준치를 훌쩍 웃도는 방사능 수치가 나왔다. 센터가 방사능 측정 장치인 인스펙터로 측정한 결과 토르마늄 세라믹 침대에서 시간당 0.868μSv(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능이 측정됐다. 자연상태의 피폭한계치와 비교해 7.5배(제품허가 기준치의 2.5배)에 해당한다. 

소비자단체, 라돈침대 모델·종류 제품 회수 등 신속한 조치 촉구 “피해 보상 적극 나서야” / 뉴시스
환경센터, ‘대진라돈침대’이어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서 ‘안전기준 7배 라돈’ 나와…‘라돈침대 모델21종류 리스트 확인’ / 뉴시스

센터는 "목걸이, 벨트, 팔찌, 소금, 치약 등 우리 생활 깊숙히 방사능 물질이 나오는 다양한 제품들이 침투된 상태"라며 "정부의 방사능물질 관리에 구멍이 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대진침대라돈피해자온오프라인통합모임은 '라돈침대 사태와 시민안전'이라는 주제의 긴급 좌담회에서 대진침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피부질환과 갑상선 질환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를 사용한 112명에게 지난 22~28일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한 결과 두드러기와 알러지 등 피부질환을 겪은 사람의 수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갑상선 26명, 기침 23명, 두통 19명, 무기력증 19명, 어지럼증 13명, 호흡곤란 13명, 불면증 10명, 비염 10명, 코피 9명 순이었다. 

모임 관계자는 "라돈 침대가 폐암 이외의 연관성은 없다고 단언한 한국원자력의학원 측 의견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정부는 피해자 전수 조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같은 제조 공정을 가지는 개별 매트리스 모델의 안전이 과학적으로 확인될때까지, 모든 모델의 대진 침대 매트리스를 일단 사용 중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감마선을 포함한 방사선 방출 여부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그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매트리스 전량을 조속하게 수거 및 폐기하고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한 배상을 즉각 명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상담 1518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 중 대진 측과 연결된 소비자는 단 16명에 불과했다. 

전체 상담 중 건강에 대한 상담은 142건으로 집계됐다. 호흡기(17.1%), 피부질환(14.1%), 암(11.7%), 천식(10.2%), 폐질환(9.3%) 순서로 나타났다. 난임이나 유산 등 산부인과 질환도 7.8%를 차지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집단분쟁조정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불안한 소비자에게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할 것인지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이 신용카드로 구입한 경우 소비자들은 할부항변권(할부결제취소)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 신용카드사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즉각 할부변제를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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