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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탈영대원 증언 재조명, 동조자들에 경고 목소리…‘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팽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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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서 탈영한 전 대원들이 동조자들에 보내는 경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아랍 위성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IS 전 조직원 4명이 자신들이 왜 IS에 가담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탈영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 공개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직 IS 대원이자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서 태어난 아부 오사마 알-샤미(가명·32)는 “알-샤이탓 부족과 싸울 때 여자와 아이들을 무차별로 살해하는 것을 직접 보고 충격에 빠졌다. 같은 무슬림 여성을 노예로 납치하는 행위는 이슬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부 오사마 알-샤미는 알자지라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ISIL(IS의 또 다른 이름) 탈영대원의 폭로(ISIL Deserters Speak Out)’에 출연해 IS의 현실을 폭로한 4명의 전직 IS 대원 중 한명이다. 

‘ISIL 탈영대원의 폭로’ 지난 말 5개월간 시리아 국경에서 60㎞ 떨어진 터키 샤늘우르파에서 촬영됐다. 

알-샤미아 함께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아부 호자이파(가명·28)와 아부 마리아(가명·22)도 락까 출신으로 이슬람 종교에서 부패와 타락을 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IS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출신 아부 알리(가명·38)도 같은 이유로 IS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IS에서 탈영을 시도한 조직원들은 IS에 붙잡힐 경우 처참하게 처형당하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가명을 사용하고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IS는 끔찍하고 정교한 처형 방법으로 조직원과 포로에게 모두 공포심을 불어 넣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7명의 탈영대원을 산 채로 끓는 물에 삶아 죽이는 ‘팽형’을 처했으며, 4월에는 45명의 탈영대원을 냉동고에 갇혀 얼어 죽였다. 

탈영대원 4명은 모두 IS에 입단했을 때는 안정적인 임금에 만족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조직이 자행하는 비인간적·비이슬람적인 행각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아부 알리는 “IS에 합류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존경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들은 나를 두려워하고 싫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가 탈영을 결정하게 된 것은 IS가 장악했던 팔루자에서 13세 정도로 보인 여성 아이 두명이 IS 고위관료들에게 성 노예로 바쳐지는 모습을 본 뒤다. 

알리에 따르면 고위관료는 여아들을 거부했고, 조직원들은 그 아이들을 두고 서로 다투다가 “형제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모두 두 아이는 사형에 처해졌다. 

그는 “IS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여성을 살해하는 미친 짓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이어 “IS에 가담하려는 모든 형제들에게 IS는 그대가 생각하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며 “IS는 이슬람도 국가도 아닌 범죄조직일 뿐이니 절대로 그 곳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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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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