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맥도날드의 한 알바생이 손님의 리필을 거절한 후 ‘100℃ 커피’ 봉변을 당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맥도날드 알바생이 손님이 뿌린 커피에 데여 3도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주 레이시(Lacey)에 있는 맥도날드에 60대 남성이 텀블러를 손에 들고 카운터로 다가왔다.
남성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97센트(한화 약 천원)를 지불했다.
커피를 건네받은 남성은 텅 빈 텀블러에 아메리카노를 붓고선 리필을 요구했다.
여성 알바생은 손님에게 “97센트입니다”라고 말했고 남성은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남성은 방금 주문했던 영수증을 들어 보이며 “경로우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할인해달라”고 주장했다.
당황한 알바생은 우물쭈물하며 “안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며 어쩔 줄 몰라했다.
남성은 알바생에게 심한 욕설까지 퍼부으며 “경로 우대해달라”고 억지를 부렸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와 손님의 요구는 무조건 들어달라는 도 넘은 갑질 행동에 알바생은 결국 정중하게 “나가달라”고 말했다.
그 순간 남성은 텀블러 안에 들어있던 커피를 알바생 얼굴을 향해 뿌리며 욕을 퍼붓고선 출입문을 뛰쳐나갔다.
약 95~100℃에 달하는 뜨거운 커피에 그대로 맞은 알바생은 고통스러워 몸부림쳤다.
알바생은 현재 목과 얼굴에 약 3도에 달하는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시 경찰 측은 “현재 맥도날드 인근에 있는 모든 CCTV를 확인해 60대 남성을 추적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