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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새’ 아오이 유우, 그가 사랑하는 ‘나쁜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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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자신이 혐오하는 남자에게 얹혀살며 전 연인을 잊지 못하던 한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영화 ‘이름없는 새’가 극중 등장하는 두 ‘나쁜 남자’ 캐릭터를 소개한다.

㈜에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품 시계 매장에서 근무하는 ‘미즈시마’는 자신의 시계가 고장 났다며 강하게 항의하는 고객 ‘토와코’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게 된다.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토와코’의 화를 단숨에 식혀버리는 그는 자상함을 앞세워 ‘토와코’를 유혹하기 시작, 가정이 있음에도 그녀와의 불건전한 관계를 시작한다.

‘토와코’에게 불확실한 미래만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다른 여성들까지도 유혹하는 ‘미즈시마’는 누구에게도 불륜을 들키지 않는 치밀함까지 보이는 ‘나쁜 남자’다. 그는 ‘토와코’에게는 기대감을 주는 새로운 사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녀를 성적인 대상으로만 이용하려 한다. ‘미즈시마’를 연기한 배우 마츠자카 토리는 2008년에 데뷔해 2011년에는 제33회 요코하마 영화제 최우수신인상을, 2013년 제38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수상했다.

수려한 외모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섹시함을 지닌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그는 ‘콜보이’(2017)에서 주연을 맡아 다양한 여성들과의 정사 장면을 파격적으로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다코 대 카야코’의 감독 감독 시라이시 코지와 영화 ‘불능범’(2018)에서 호흡을 맞추어 대리 살인을 감행하는 악인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직 ‘토와코’의 과거 속에서만 등장하는 남자 ‘쿠로사키’는 그녀의 옛 연인이다. ‘토와코’와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속삭이며 ‘토와코’를 안심시켰던 그는 부드러움과 동시에 묵직함과 강렬함을 선사한다. 그와의 추억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토와코’는 어느 날 갑자기 형사로부터 그가 수년 전 실종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때부터 ‘토와코’는 자신이 사랑한 남자들에게는 수상하고 꺼림칙한 일들이 벌어졌거나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쿠로사키’를 연기한 배우 타케노우치 유타카는 드라마 [롱 베케이션](1996), [비치 보이스](1997)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며, 2002년 제25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베테랑 배우이다.

구릿빛 피부와 야성미를 갖추며 시선을 압도하는 그는 일본 현지에서 ‘2017 남성이 선택한 되고 싶은 얼굴’ 2위에 랭킹되기도 했다. ‘이름없는 새’에서는 자신을 철썩같이 믿었던 ‘토와코’를 사랑이라는 명분 하에 성적 도구로 이용하는 ‘나쁜 남자’를 연기한다.

영화 ‘이름없는 새’는 누마타 마호카루의 소설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을 원작으로 8년 전 헤어진 남자를 잊지 못한 채 자신을 사랑하는 혐오스러운 남자 ‘진지’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여자 ‘토와코’가 새로운 남자에게 빠지게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비밀을 그려낸 작품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의 창’ 부문에 초청되었을 뿐 아니라,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7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18회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제12회 로마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여우주연상, 제91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텐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제42회 호치영화상 여우주연상, 제39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을 휩쓸었다.

영화 ‘이름없는 새’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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