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이 고온에 노출될 경우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멜라민수지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 단단한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매끈하고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하다. 잘 깨지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기구·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면서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기구·용기를 구입할 때는 '식품용'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비식품용 기구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식품용 기구 구분 표시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중이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의 내열온도는 대부분 110~120도이나 제품마다 내열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돼 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되어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