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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게임에 AI 입힌다…‘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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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인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AI를 접목한 R&D는 향후 게임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는 그간 쌓아온 이용자 데이터와 I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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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게임개발 및 서비스뿐 아니라 AI 기술 축적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2011년부터 AI 원천기술 확보 주력 
 
엔씨소프트는 AI에 대한 지속적인 R&D를 통해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AI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개발∙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엔씨의 AI 투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보다도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2011년 AI TF를 시작으로 2012년 AI랩, 2016년 AI센터로 확대했다. 현재 소속된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에 달한다. 
 
엔씨는 현재 AI센터 (인공지능센터·Artificial Intelligence Center)와 NLP센터 (자연어처리센터·Natural Language Processing Center)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이며 산하에 5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는 AI센터의 ▲게임(Game)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TF,  NLP센터 의 ▲언어(Language)AI랩 ▲지식(Knowledge)AI랩 총 5개 기술 영역을 연구하고 있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라며 “연구 중인 AI 기술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AI 기술로 사람과 AI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 받고 소통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엔씨는 AI 전문 연구 인력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최근  NCSOFT AI DAY 2018  환영사에서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AI 연구인력 300명 수준으로 확대 계획
 
 넥슨은 지난해 4월 인텔리전스랩스(전 분석본부)를 설립했다.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다루며, 기술 스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계속 추구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목표는 게임에 적용된 부가기능들의 고도화부터 전례 없던 머신러닝(기계학습), 그 중에서도 딥러닝(심층학습)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적용함으로써 게임 이용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현재 AI 연구 인력은 100여명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넥슨은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축적한 회사다. 하루에 쏟아지는 10테라바이트의 빅데이터(로그)를 다루며, 게임의 기능과 서비스에 다양한 인사이트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대두되는 AI 기술들은 빅데이터를 유실 없이 축적했고, 지속 관리했는지 여부에서 퀄리티 향방이 좌우된다”며 “넥슨은 초기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조직을 구축해 업무를 지속했고, 빅데이터, UX분석, 데이터활용개발을 필두로 하는 분석본부를 먼저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리전스랩스의 비전과 방향은 현재 ICT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AI솔루션 중 효과적인 부분을 게임과 게임서비스에 알맞게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Lab 준비
 
넷마블은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및 인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넷마블의 사업영역 확대전략을 밝히며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 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및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Lab)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넷마블은 지난 3월 자사 AI 센터장으로 이준영 박사를 선임했다. 이 센터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전산학을 전공,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IBM의 왓슨 연구소 등에서 20여년 간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관련 IT 플랫폼 및 서비스의 기술 전략을 제시해왔다.
 

넷마블은 이준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AI 센터를 조직하고, AI 기반 기술 연구 및 기존  콜럼버스  프로젝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넷마블의 AI 센터 연구 인력은 1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Tag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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