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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인터뷰]박원순 “겸손·겸허, 시민마음 읽고 정책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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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적지않은 사람들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치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2011년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4년 6.4서울시장선거에서 연이어 상대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장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잘아는 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운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박후보가 그동안 인권변호사,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일궈낸 성과를 열거한다. 인권과 나눔,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활동은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사회가 앞으로 전진하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 

미래를 기약하는 정치인은 국민이 자연스레 빚을 진 느낌을 받도록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 사람한테는 뭔가 미안한 구석이 있다'는 느낌.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서다 낙선을 거듭했지만 결국 대한민국 선장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 보수정당의 아성에서 도전에 도전을 한 끝에 금뱃지를 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이 표로 빚을 갚은 케이스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뉴시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뉴시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인들은 시민사회운동가로서 평생을 살아온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시민들이 합당하게 응답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이같은 응답은 재선때까지로, 3선 여부는 어디까지나 '정치인 박원순'이 일궈낸 성과에 달려있다고 전망한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다시 한번 시민들로부터 원하는 응답을 얻을 수 있을까. 최초의 3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6.13서울시장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든 지난 27일 뉴시스는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 지난 두차례 선거보다 상황은 더 좋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더블스코어'를 넘어 '트리플스코어'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2011년 가을 무상급식을 저지하기 위한 주민투표에 자신의 자리를 내걸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정치에 입문하지 올해로 7년.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운이 좋다고 생각할까?
 
"운칠기삼(성패는 운에 달려 있는 것이지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 이란 말이 있다"고 운을 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소속당인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민들이 참으로 위대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7년 동안 펴왔던 나눔, 공유, 인권, 사람을 위한 정책들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지지도를 체감한다면서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과 겸허함"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낮은 곳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주민들의 요구를 향후에 정책으로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지금 전반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라는 것은, 정치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뒤집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어떤 전쟁의 역사를 봐도 누구나 이기리라고 생각했던 전쟁에서 패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경계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시정이라는 것이 100%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저부터 성찰하고 반성해야할 대목이 적지 않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말씀 잘듣고 현장 잘 파악하는 것을 이 기회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른바 '3선 피로감'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치인들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시민들은 피로감이 아닌 필요감을 이야기 하신다"며 "얼마 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정만족도가 70%에 육박한다. 서울시민들은 서울의 현재와 내일을 위해선 박원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시장이 바뀌는 것이 아닌, 서울이 제대로 바뀌는 것"이라며 "지난 7년간의 시정철학을 기반으로 서울을 '사회적 우정'의 도시로 발전시키길 원하신다. 이와 같은 시민의 열망과 지지가 있는 한 레임덕은 없다고 본다"고 짚었다.  

다음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질문: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3배까지 차이 난다. 혹자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운이 좋은 정치인이라고 한다. 

"운칠기삼(성패는 운에 달려 있는 것이지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 이란 말이 있다(웃음). 사실은 그런 점도 있다. 선거는 구도라고 하는데 구도 자체가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가 큰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다. 동시에 서울시민들이 참으로 위대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그동안 펴왔던 정책은 어찌보면 시대를 앞서가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다수의 시민은 이해를 못해줄 수 있는데 우리 서울시민은 다 이해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해준다. 늘 강조하듯이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든다'고 하는데 위대한 시민이라는 찬사를 안 드릴 수, 그런 고마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질문: 무엇을 경계하고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과 겸허함이다. 우리가 낮은 곳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주민들의 요구를 향후에 정책으로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전반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라는 것은, 정치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뒤집어질 수 있다. 세계 어떤 전쟁의 역사를 봐도 누구나 이기리라고 생각했던 전쟁에서 패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시정이라는 것이 100%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다. 저부터 성찰하고 반성해야할 대목이 적지 않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말씀 잘 듣고 현장 잘 파악하는 것을 이 기회에 해야 한다."

△질문: 상대 후보에 대해 안 물어볼 수 없다. 안철수 후보에 관해서다. 안 후보와 관계가 오래됐다. 2011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안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 대선 후보는 롤모델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꼽았다. 그런데 지금 박원순 후보 캠프 앞에 안철수 후보 캠프 걸개그림이 걸려있는데 문구가 '서울시는 부패했다'이다. 대선이 끝난지 불과 1년 조금 넘었는데 이런 변화가 왠지 궁금하다. 단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자신의 롤모델이 부패했다고 하는데... 

"제가 상대방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기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선거라는 게 서로 당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보니 얼마든지 비난하고 여러 주장을 할 수 있으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 서울은 부패했다는 공격에 대해선?

"선거가 어차피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것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늘 선거에서 특히 서울시장 선거 정도 되면 자신의 비전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펼칠 수 있어야지 서울시민들은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본다. 남을 비난하고 네거티브 한다고 곧이 곧대로 들을 시민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패라고 말했는데 그동안 서울시가 취했던 조치들, 박원순법이라든지 촘촘하고 다양한 실체적 절차적인 반부패, 이런 청렴 투명성 조치를 취했다. 그러다보니 훨씬 서울시야말로 가장 그런 면에서 앞서있는 도시다. 그러다보니 내부에서 훨씬 깐깐해졌다. 과거에는 관행으로 여겨질 만한 것들이 지금은 전부 우리의 기준으로는 다 위반된다. 이번 국민권익위 평가도 기준을 자세히 보면 외부 평가는 우리가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내부 평가가 낮아서 떨어졌다. 내부평가가 이런 측면이 있다. 객관적 비위사건은 훨씬 줄었고 그 대신 내부 신고건수는 늘었다. 어찌보면 더 청렴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권익위 기준이 그렇게 되면서 낮아졌는데 내용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런 것으로 따져도 우리는 1등을 해야하는데 전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질문: 지난 7년 동안 서울의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당선시에는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가. 

"도시발전의 패러다임을 토건에서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환한 것이 가장 긍정적인 변화다. 서울시는 지난 7년 동안 부채 채무는 8조원이 감소했고, 4조원에 불과했던 복지예산은 10조원을 넘었다. 5%에 불과하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자 수가 30%로 늘었으며, 약 14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이 보급됐다.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시정의 결과물이다."

"3선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쌓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마감하고 사회적 우정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시민의 삶에 더욱 집중하겠다. 더불어 서울을 동북아 중심도시, 동북아 평화를 뒷받치하고 선도하는 평화와 변영의 도시로 만들겠다."

△질문: 3선 출마를 포기한 자치구청장들의 경우, 3선 출발과 동시에 레임덕이 생긴다고 우려한다. 이런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선 도전에 대한 피로감을 많이들 말씀하신다. 하지만 대부분 정치인들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시민들은 피로감이 아닌 필요감을 이야기 하신다. 얼마 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정만족도가 70%에 육박한다. 서울시민들은 서울의 현재와 내일을 위해선 박원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

"시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시장이 바뀌는 것이 아닌, 서울이 제대로 바뀌는 것이다. 지난 7년간의 시정철학을 기반으로 서울을 '사회적 우정'의 도시로 발전시키길 원하신다. 이와 같은 시민의 열망과 지지가 있는 한 레임덕은 없다고 본다."

△질문: 민주당 지방선거 공천과정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촛불민심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어찌 생각하는가.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은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촛불혁명으로 이룬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이 우리당의 후보가 되고자 많이 지원해 주신 걸로 안다. 많은 후보들이 지원했기 때문에 공천과정에서 일부 갈등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공천과정에서의 견해차를 극복하고 결과에 승복해 모두가 '원 팀'로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선거를 돕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촛불민심으로 바탕으로 선출된 민주당 후보들이 하나가 되어 더 좋은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그 어떤 정치인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품어왔던 인물이다. 

인권변호사 시절 문익환 목사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 고초를 겪던 이들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남북문제와 통일문제에 근본적 관심을 갖게 됐다. 이같은 관심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입성한 뒤 재선을 거치면서 구체화되는가 싶었다. 현재 남북관계 개선과정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그가 정부부시장으로 영입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하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속에서 그가 할일은 제한적이었다. 경평축구 부활, 서울-평양 문화예술 교류 등 아주 쉬운 단계의 교류마저도 현실화되지 못했다. 

6.13지방선거의 절반이라는 서울시장선거에서도 북쪽에서 불어오는 순풍은 단연 화제다. 야당 후보들은 입이 튀어나올 만한 상황이지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는 호재다.   

뉴시스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인터뷰를 갖고 현재의 남북관계,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인터뷰에 앞서 17일 관훈클럽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평화와 통일로 가는 과정은 하나의 산을 넘는 과정이 아니라 산맥을 넘는 과정이므로 얼마든지 장애물과 난관이 나올 수 있다. 그러니 일희일비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당시만해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순탄한 로드맵이 그려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돌연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해 전세계를 공황상태에 빠지게 했다. 

그러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이 빛날 때"라고 말했다. 하루뒤 문 대통령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격적으로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멍석을 깔았다.  

박 시장은 이같은 상황을 소개하며 "제 말을 허투루 듣지 마시고 귀담아 들어달라"고 농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이내 진지한 표정을 짓고서는 "분단 70년의 긴 과정이 있었던 만큼 평화와 통일로 가는 과정에도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통일이 당장 내일모레 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으로 70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형식적 통일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지만 정말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과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도도한 시대의 흐름이다. 분단됐던 과정이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언어, 역사, 감정을 가진 민족이 통일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하나의 원칙"이라고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한반도에서 긴장 국면이 해소되면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 미국의 여러 기업이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도 못 들어갈 이유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이 들어가면 확고한 평화가 조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일 정상회담이 얼마든지 열릴 수 있다. 북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전후 배상금이 지불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는 (배상금이) 유무상 5억 달러였는데 지난번 (2002년) (김정일과) 고이즈미 회담 때 100억 달러 얘기가 있었다"며 "그런 것도 북한의 경제를 살리는 엄청난 재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또 "남북간의 관계도 서로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많다. 북한에는 굉장한 지하자원이 있고 우수한 노동력이 있다. 한국은 유동자금이 너무나 많이 돌아다녀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데 이 자금이 북한으로 가서 경제에 꽃이 필 수 있다"며 "한국의 경우 경제성장의 돌파구가 열리지 않고 있는데 (남북이 협력하면) 한국 경제도 꽃이 피고 수십년의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서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당선되면 평양시에 서울시 공무원을 파견하고, 반대로 평양시 공무원이 서울시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종의 인사교류인 셈이다. 

그는 "평양의 여러가지 문제가 노정돼 있다. 도시계획, 상하수도 문제 등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몇십명, 몇백명이 가서 상주하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아무 인연이 없었던 인도네시아 반둥에도 서울시 공무원이 파견돼있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도 2명이 파견돼있는데 평양에 수십명, 수백명이 파견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 서울시에 평양시 인민위원회 직원이 상주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며 "서울에서 한계에 도달한 여러 산업들이 앞으로 북한의 노동력과 결합해서 시너지를 낼 게 많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최악이었던 지난 정부부터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이 함께 평화의 내일을 이끄는 '삼두마차론'을 주장했다"며 "독일의 경우, 1085년 동독 수상 호네커의 고향인 서독 자를란트의 주지사가 동독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도시 간 자매결연이 체결되었고, 이후 62개 도시간 자매결연으로 확대됐다. 지자체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법적인 통일'에 앞서 '사실상의 통일'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체육 부분의 교류를 넘어서 지자체간 정책교류, 서울-평양 간 네트워킹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평양 포괄적 교류협력 구상'을 책상 맨 윗 서랍에 보관한지 오래"라며 "진정한 의미의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는 물론 지자체를 중심으로 하는 상호교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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