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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검 전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검토…‘드루킹과 텔레그램-시그널로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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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경찰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과 수차례 접촉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 대해 소환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28일 오전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간담회에서 특검 전 송 비서관 소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대선 전 드루킹과 4차례 직접 만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으며, 드루킹 측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4월17일 송 비서관을 통해 김경수 전 의원을 만났다는 취지로 처음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드루킹을 조사할 때면 송 비서관이 댓글공작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 부분에 대해 조사했다. 

송인배(오른쪽 두번째)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 뉴시스
송인배(오른쪽 두 번째)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 뉴시스

경찰은 또 드루킹을 송 비서관과 접촉할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팅커벨’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팅커밸을 상대로 드루킹에게 송 비서관을 소개한 시점과 두 사람의 관계, 만남을 주선하게 된 경위와 목적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과 송 비서관은 2016년 무렵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 ‘시그널’에 각각 1개씩 대화방을 개설, 대화를 나눴으며 댓글공작 관련 지시나 보고 대신 ‘만나서 반가웠다’ 등과 같은 인사말을 나눴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과 송 비서관 간에) 대화 내용이 많지 않다. 댓글이나 댓글조작 관련된 대화는 없다”며 메신저에 송 비서관과 김경수 전 의원, 드루킹 3명 모두 등장하는 대화방은 없냐는 물음에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을 소환했을 당시 송 비서관이 만남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 신문했지만 답변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을 재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보겠다”면서도 선거기간 중에 재소환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특검이 시작되기 전까지 경찰이 계속 수사하는 상황인 만큼 재소환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검토하는 단계”라고만 밝히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이 수수한 500만원 금품수수건에 대해 부정한 청탁과 불순한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측근인 한모 전 보좌관과 드루킹,  ‘파로스’ 김모(49·경공모 자금총책)씨, 한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성원’ 김모(49)씨에 대해 뇌물, 정치자금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28일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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