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대한항공 조현아, 조현민 자매에 이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폭언이 재조명됐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앞서 SBS ‘8시 뉴스’는 지난달 24일 이명희 씨 전직 운전기사 A씨에게 제보받은 음성파일을 단독 공개했다.
해당 음성파일에서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당장 못 고쳐놔 이 개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라고 윽박을 지른다.
뿐만 아니라 “어휴 병신같은 XX놈의 개XX들. 죽어라! 이 병신같은 개XX들. 어휴 XX놈의 XX들”이라며 폭언을 퍼붓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녹취파일을 제보한 운전기사 A씨는 출근인 오전 8시부터 퇴근할 때까지 이명희 씨에게 수시로 폭언을 들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운전기사 A씨는 또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에요. 그날은”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다른 운전기사 역시 이명희 씨의 상습적인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직원들이 그만두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증언했다.
그 전날에는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호텔 공사현장에서 직원을 밀치고 서류를 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공사현장 동영상 등 현재 접수된 이명희 이사장 갑질 제보만 총 9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희 이사장의 자녀인 조현민, 조현아의 갑질 논란에 이어 한진그룹 일가의 만행이 계속해서 밝혀지며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