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라돈 검출로 논란을 빚은 대진침대가 또다시 방사선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대진침대 매트리스 17개 종 모델에 대한 조사 결과 추가로 14종의 매트리스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상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3종은 일단 기준치는 안 넘은 것으로 측정됐지만 연도별 사료를 추가 확보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대짐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7종 약 6만2088개에 대해서는 수거 등의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모두 21개 매트리스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에 추가 확인된 매트리스 14종 2만5661개에 대한 수거와 폐기 등의 행정조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진침대 이외 49개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한 전수 현장조사도 진행했다.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중 6개 업체에서 토르말린, 일라이트, 맥반석, 참숯 등의 첨가물질을 사용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토르말린 등의 시료를 확보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토르말린 등은 생활방사선법상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침대가 생활밀착형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노 차장은 설명했다.
노 국무2차장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료물질에서부터 제품까지 추적·조사할 수 있도록 등록의무자 확대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일상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방사성 물질 성분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분노는 더욱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