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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현 스님 입적에 그리움 표해…과거 SNS에 時 ‘아득한 성자’ 소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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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지난 26일 입적한 강원 속초 설악산 신흥사 조실(祖室) 오현 스님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리움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현 스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살아계실 때도 생사일여(生死一如·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다), 생사를 초탈하셨던 분이셨으니 ‘허허’하시며 훌훌 떠나셨을 스님께 막걸리 한잔 올린다”고 그리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전날 입적한 오현 스님 추모글을 올리면서 “스님은 제가 만나뵐 때마다 늘 막걸리잔과 함께 였는데, 그 것도 그럴듯한 사발이 아니라 언제나 일회용 종이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 속초 신흥사 조실(祖室·사찰 최고 스님) 오현 스님은 불교신문 주필과 제8·11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원로의원을 지냈다. 지난 1968년 ‘시조문학’ 시조부문에 ‘봄’과 ‘관음기(觀音記)’로 추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제사 털어놓자면, 스님께선 서울 나들이때 저를 한번씩 불러 막걸리잔을 건네 주시기도 하고 슬쩍슬쩍 주머니에 용돈을 찔러주시기도 했다”며 “물론 묵직한 화두도 하나씩 주셨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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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제 청와대 구경도 시켜드리고, 이제는 제가 막걸리도 드리고 용돈도 한번 드려야지 했는데 그럴 수가 없게 됐다”며 “얼마 전에 스님께서 옛날 일을 잊지 않고 ‘아득한 성자’ 시집을 인편에 보내오셨기에 아직 시간이 있을 줄로 알았는데, 스님의 입적 소식에 ‘아뿔싸!’ 탄식이 절로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SNS에 오현스님의 시 ‘아득한 성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 선시(禪詩)를 한편 소개한다”며 “그냥 좋아서,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조의 격조와 선시의 심오함이 잘 어우러졌다”는 짧은 감상평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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