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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심상정, “故 염호석 괴롭힌 노조 와해 활동, 이미 밝힌 바 있어” #삼성전자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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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과거 삼성 노조 와해활동 의혹 제기가 시선을 끌었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1125회에는 ‘사라진 유골, 가려진 진실 - 故 염호석 ‘시신탈취’ 미스터리’ 편이 방송됐다.
 
2014년 5월 17일, 강릉의 한 해안도로에 세워져있던 승용차 한 대. 밭일을 하러 가던 노부부는 도통 움직임이 없는 이 낯선 차 안을 들여다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부부가 목격한 것은 운전석에 숨진 채 누워있던 한 남자, 34살의 염호석씨였다. 타살의 정황이 없어 단순 자살로 종결되고, 고인의 시신은 5월 18일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그러나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애도가 있어야 할 장례식장에서 경찰 수백 명이 들이 닥친다. 조문객들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른 채 경찰에 둘러싸였고 추모의 공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찰이 방패와 최루액으로 조문객들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는 승합차 한 대, 안치되어있어야 할 시신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서울-부산-밀양을 잇는 동료와 유가족들의 추격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수상한 그림자. 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시신을 탈취해간 것일까?
 
그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양산센터에서 노조로 활동하던 인물이었다. 염호석의 가족은 그가 노조에 가입한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또한 그가 생전에 일이 없다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속했던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현재 노조 와해 의혹을 받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이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4일 오전 9시50분께부터 경기 수원 소재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관 등을 투입해 문건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계자 소환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노조 와해 의혹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 본사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를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검찰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 및 콜센터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폐업 및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 등이 본사의 지시를 받고 이뤄진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수사 결과를 토대로 윗선의 노조 와해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노조 와해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 실무를 총괄한 혐의 등이다.
 
특히 최 전무는 사실상 삼성전자 본사 등 윗선에 대한 '통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최 전무를 구속 수사하면서 노조 와해 공작의 승인 배경 및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함으로써 그간 의혹이 불거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및 회유 과정을 보다 자세히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같은 공작에 사용된 자금 출처 및 지시·보고 체계도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문건은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니다. 과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이미 수년 전에 밝힌 것이다.
 

그러나 그의 당시 문제제기는 큰 힘을 받지 못했다. 2013년 문건에 대해 이야기한 심상정 의원. 그의 문제제기 이후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는 매 주 토요일 저녁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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