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이 조명한 故 염호석 사망사건은 시청자들이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1125회에는 ‘사라진 유골, 가려진 진실 - 故 염호석 ‘시신탈취’ 미스터리’ 편이 방송됐다.
2014년 5월 17일, 강릉의 한 해안도로에 세워져있던 승용차 한 대. 밭일을 하러 가던 노부부는 도통 움직임이 없는 이 낯선 차 안을 들여다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부부가 목격한 것은 운전석에 숨진 채 누워있던 한 남자, 34살의 염호석씨였다.
타살의 정황이 없어 단순 자살로 종결되고, 고인의 시신은 5월 18일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그러나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애도가 있어야 할 장례식장에서 경찰 수백 명이 들이 닥친다.
조문객들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른 채 경찰에 둘러싸였고 추모의 공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찰이 방패와 최루액으로 조문객들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는 승합차 한 대, 안치되어있어야 할 시신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서울-부산-밀양을 잇는 동료와 유가족들의 추격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수상한 그림자. 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시신을 탈취해간 것일까?
시신을 가져 간 이는 염호석의 아버지 염씨.
염호석은 사망 전 유서에 동료들이 장례를 진행하게 해달라고 적었다. 이에 그의 부모들은 동료들에게 위임장을 써줬다.
그런데 그중 아버지 쪽이 변심을 해 가족장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그렇게 시작했다.
제보자들이 전한 그의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나는 새끼는 죽었고 고깃값을 받아야겠다”고 한 것.
실제 녹취록 속 염호석의 아버지(염씨)는 아들의 동료들에게 “얼마 줄 수 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