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미리 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카톡이 공개돼 성추행 진실공방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또다른 모델 유예림의 카톡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양예원과 사진 스튜디오 실장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25일 공개됐다. 해당 카톡 메시지는 스튜디오 실장이 데이터 복구업체에 의뢰해 복구한 것.
이에 근거하면 양예원은 스튜디오 실장과 총 13회 걸쳐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실장에게 촬영일정을 먼저 잡아달라고 하는 양예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앞서 양예원이 “촬영 사진을 갖고 협박해 다섯 번의 촬영과 다섯 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내내 울었다”고 주장했지만, 카톡 상에는 양예원이 먼저 촬영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예원의 주장과 일부 상충되는 부분이 발견된 셈이다.
이 가운데 해당 스튜디오 실장이 유예림에게도 성추행 피해를 입혔다는 점이 드러나 다시금 화제가 됐다.
유예림은 18일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다. 다 인정했고 저에게 합의를 요구했다”며 SNS를 통해 스튜디오 측과 나눴던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세지에 따르면 스튜디오는 “사진은 다 지웠다. 인정한다. 제가 보상해드리겠다. 제 실수다"고 인정했고, 유예림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없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이번 일을 쉽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실장님의 전화를 받자마자 온 몸이 떨렸고 목소리와 연락을 다시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다. 저와 비슷한 피해자들이 많을 걸 생각해 더 마음이 아프다. 합의? 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양 씨와 스튜디오 실장이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양 씨가 먼저 촬영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