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북한이 외신 취재단에게 원산 갈마지구를 공개하려 했으나 돌연 철회했다.
부한은 25일 오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취재진에게 갈마지구를 공개할 계획을 통지했으나 숙소인 갈마호텔 내부에서만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당초 북한은 취재단을 대상으로 원산 갈마지구를 선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갈마지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1일 신년사에서도 역점 사업으로 지목한 해안관광지구다.
북한이 갈마지구 공개를 돌연 철회한 이유에 대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에서는 경호상 필요성이 있었을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께 호텔 외부 게이트를 닫아 놓고, 객실로 이동하는 취재진에게 몇 분간 대기하도록 했다. 이후 약 1시간 뒤 북측 관계자들은 호텔 정문을 닫으면서 대기 상황은 계속됐다.
오후 4시40분께 대기 상황은 해제됐지만, 취재진은 호텔 게이트 안에서만 산책할 수 있었다. 취재진은 이날 오후 7시께 만찬을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취재진은 26일 오전 11시께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