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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북미회담 취소 후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진 ‘숙소 밖 외출 금지령’…보안강화 징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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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가운데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한 후 원산으로 돌아온 외신기자들이 숙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25일 영국 스카이뉴스 소속 마이클 필드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시간30분 동안 극도로 좌절감을 느꼈다"라며 "원산에서 실시간 보도를 위해 바로 호텔 밖에 있는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에 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호원들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원산에 있는 호텔에서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창문 밖을 내다보지 말고 안에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들 대부분은 프레스센터에 모여 있다"고 알렸다.

북미회담 취소 후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진 ‘숙소 밖 외출 금지령’…보안강화 징후 발견 /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북미회담 취소 후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진 ‘숙소 밖 외출 금지령’…보안강화 징후 발견 /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그는 이어 "우리 경호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큰 문제는 아닐지 몰라도, 북한에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플리는 이번까지 합해 총 18번이나 북한에서 취재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리플리는 이어진 트윗글에서 "밖에 있던 한 동료기자가 호텔 안으로 들어와 보안이 강화되고 있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한다"며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간 후 리플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아직 어떠한 말도 없다"며 "우리 호텔은 정기적인 비행 일정이 없는 공항 근처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약 30분 전에 비행기가 착륙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이라고 남겼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5개국 외신기자들은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된 폐기식 취재를 마치고 이날 오전 원산 갈마호텔에 도착했다. 이들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행 전세기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24일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의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을 근거로,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inappropriate)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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