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25일 방송된 MBC ‘뉴스콘서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에서 “최근 북한의 발언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봤을 때, 지금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담화를 통해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맹비난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최 부상은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난하며 “미국이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지난 3월 백악관을 찾아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을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지 77일 만에 무산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핵이 매우 막강하고 절대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경고의 뜻을 담은 메시지도 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마음을 바꿀 시 전화 또는 편지를 전해달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MBC ‘뉴스콘서트’는 매주 평일 오후 5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