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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인터뷰] 노원병 바른미래 이준석 “노원구 이대로 두면 슬럼화, 급행 지하철·학교 지하주차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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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6·13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준석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강연재 후보를 향해 "강 후보가 어떤 목표를 갖고 노원병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재뿌리기용 후보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강 후보가 본인의 삶 속에서 상계동에 발을 디딘 시간을 다해봐야 10시간도 안 될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이 지역을 잘 안다는 듯 공약을 내면 더 우스워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강 후보가 이 지역에 대한 공약을 내는 데 문제가 있으니 안 후보를 저격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이라며 "강 후보와는 함께 방송에도 출연했고 친분도 있지만 이번에 왜 노원병 출마를 선택했는지 정말 의아하다"고 했다. 

노원병 바른미래 이준석 “노원구 이대로 두면 슬럼화, 급행 지하철·학교 지하주차장 건립 추진” / 뉴시스
노원병 바른미래 이준석 “노원구 이대로 두면 슬럼화, 급행 지하철·학교 지하주차장 건립 추진” / 뉴시스

변호사 출신인 강 후보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국민의당 등에서 안 후보와 행보를 함께 하며 '안철수 키즈'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지난 1월 한국당에 입당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는 8년 동안 노원구청장이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상계동 인구가 약 10%나 감소했다"며 "인구 감소, 학군 저하 등 굵직한 통계가 나빠진 데 대해 아무런 해명도 못하면서 구청장 경력을 업적으로 내세우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인데 김 후보는 좋게 평가하면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자 형님동생 같은 후보고, 나쁘게 보면 지방영주나 토호와 같다"며 "각종 수치가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원에는 구민을 위해 정부에 할 말은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티스푼 공사(느린 공사)만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노원구청장은 진심으로 노원구와 상계동의 발전을 원하고 있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상태로 상계동이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되찾지 못하면 슬럼화가 될 것이다. 제가 당선이 되면 4·7호선 지하철 급행화, 초등학교 지하 부지를 활용한 지하주차장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011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박근혜 키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이번 송파을 선거가 박근혜 키즈와 안철수 키즈의 대결로 불리는 데 대해 이준석 후보는 "누가 누굴 영입했다는 이유 때문에 한 정치인의 정체성이 결정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례로 노무현 전 대통령도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영입을 했다. 대한민국 정치 여정 속에는 이런 선택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새누리당이라는 큰 울타리에 의지하지 않고 바른정당이라는 자기 정치를 선택한 사람이다. 계보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며 "박근혜 키즈로 불렸지만 새누리당 시절 임명직을 거절했고, 총선 출마도 당에 유리한 지역이 아닌 제 고향 노원병으로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아무런 빚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당하게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심각한 내홍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이준석 후보는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만든 정당인만큼 아직 출신에 따라 힘이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바른정당의 논리와 국민의당의 힘이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텐데 이번 공천에서 이 둘이 충돌하는 경험을 처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 후보의 리더십이 과연 '화학적 결합'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본다"며 "하지만 이번 공천 과정에서 값진 경험들을 했기 때문에 이를 교훈 삼아 당이 똘똘 뭉치면 지방선거 이후 바른미래당이 그 어떤 정당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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