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국내 기업이 30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중남미 거대 신흥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날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들과 함께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Trade Agreement)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무역협정(TA)은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과 실질적으로 동일하지만 메르코수르 측 요청을 반영해 이 같이 지칭했다.
한국과 메르코수르 양측 장관들은 TA 협상개시 공동선언문(Joint Statement)에 서명하면서 양측 수석대표간 협상 출범에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베네수엘라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이다. 이번 TA 협상은 회원국 의무 불이행으로 자격 정지 상태인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4개국과 진행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지역 인구의 70%인 2억9000명에 국내총생산(GDP)의 76%인 2조7000억 달러(약 2918조16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주요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사례가 없고 높은 관세·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메르코수르 TA 체결로 남미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 브라질이 경제부진에서 회복하고 있어 향후 한·메르코수르 TA 체결시 양측간 투자·교역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