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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재명의 진흙탕 싸움?, 자유한국당 ‘음성 파일’ 공개…“악의적 편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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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로 부터 ‘후보 사퇴’를 요구받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를 향한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돼 회제다. 

자유한국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친형 부부에게 쏟아낸 욕설 음성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당은 이날 메인 화면에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6대 의혹, 국민께서 직접 듣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는 문구와 함께 ‘욕설 파일’을 게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 시간부터 이 후보를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은 선의의 경쟁을 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이재명 / 뉴시스
남경필-이재명 / 뉴시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인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이틀 전에 들었다. 귀를 의심하면서 끝까지 듣기 어려웠다”면서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지난 8년간 100만 도시(성남시)를 책임졌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이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지난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공언하던 남 후보가 연일 네거티브에 몰두하더니 급기야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며 막말의 늪에 빠졌다. ‘막말 대장’ 홍준표 대표와 함께하다보니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음성파일에는 그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얽혀 있다. 이 후보 셋째 형이 (시장 재임 시절) 시정 관여와 이권 개입을 수차례 시도하면서 둘 사이 갈등이 불거졌다. 급기야 형이 ‘이재명을 만나게 해달라’며 어머니에게 협박, 상해, 폭언 등을 가했다”며 “음성파일은 이 후보가 형의 패륜적인 폭언을 인용해 형님 부부에게 항의하는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논란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 캠프는 욕설파일 공개에 대해서는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이 명백한 불법”이라며 “대상이나 방식은 추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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