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회담 전격 취소 발표에 25일(오늘) 주식시장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대북 사업 경험을 보유한 유일한 건설사인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6만7500원)보다 8700원(12.89%) 내린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017800) 역시 전날(10만4500원)보다 1만8300원(17.51%) 하락한 8만6400원에 거래 중이며, 남광토건(001260)은 전날(2만4450원)보다 5450원(22.29%) 급락한 1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철도 사업 협력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로템(064350)도 20%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호에이엘(069460, -24.17%), 동일제강(002690, -11.95%) 등도 약세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관련 종목인 하이스틸(071090, -22.15%), 동양철관(008970, -23.94%), 대동스틸(048470, -20.91%) 등도 5% 넘게 하락 중이다. 농업 협력 기대감이 모아진 아시아종묘(154030, -16.25%), 효성오앤비(097870, -14.23%) 등도 마찬가지다.
도로 연결 수혜주인 SG(55220, -17.31%), 한국석유(004090, -143.82%), 스페코(013810, -8.00%) 등도 하락세다. 산림 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한솔홈데코(025750, -12.02%), 선창산업(002820, -8.13%), 이건산업(008250, -12.33%), 페이퍼코리아(001020, -2.76%) 등도 내리고 있다.
이 밖에 재영솔루텍(049630, -15.16%), 제룡전기(033100, -19.17%), 제룡산업(147830, -17.14%), 이화전기(024810, -8.23%), 좋은사람들(033340, -23.74%), 신원(009270, -17.72%) 등 개성공단 관련 종목들도 약세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회담 취소가 확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올해 3월 이후 한반도 평화 무드에 대한 기대와 북한발 훈풍이 사그라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