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여파에도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하락으로 방어했다.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250포인트 가량 밀리기도 했으나 급락세로 장을 마치지는 않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05포인트(0.30%) 내린 2만4811.7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떨어진 7424.43로 마감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1.13달러(1.6%) 하락한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80달러(1.2%) 오른 1304.40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가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검토는 “놀라운 일(a surprise)”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