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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탄소년단(BTS),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목표는 빌보드 1위·그래미 진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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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Enjoy the ride”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입지는 세계로 뻗었다. 데뷔 6년차가 된 이들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를 마치고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전세계 이슈의 중심다운 결과다.

방탄소년단(BTS)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시리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공개된 ‘러브 유어셀프 기 ‘원더’(LOVE YOURSELF 起 ‘Wonder’)’ 영상과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했다면,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은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나 자신으로는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소년들은 가면을 쓰고, 이렇듯 비뚤어진 사랑은 필연적으로 이별에 이른다. 지난 18일 발매된 ‘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했다.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진은 “방탄소년단도 팬분들과 같이 앨범 발매 시간을 기다렸다. 미국 현지시간은 새벽이었지만 팬분들과 앨범을 같이 듣고 싶어서 멤버들과 함께 듣고 실시간 반응도 봤다”고 밝혔다.

슈가는 “일 년 반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라 사실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틈틈이 작업도 많이 하면서 ‘어서 빨리 많은 분들에게 이 음악들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발매 직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은 발매 직후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타이틀곡 ‘FAKE LOVE’ 52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 1위, 국내 가수 최단기간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천만, 2천만 돌파 등 다양한 기록들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지민은 “우리도 기록에 대해서는 항상 놀라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거에 감사할 다름”이라며 “주신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될지 고민하게 되는데, 정말 열심히 음악을 하고 무대를 하는 게 우리가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BTS) RM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RM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앨범 전체의 테마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별의 감성을 방탄소년단만의 유니크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RM은 “생소할 수도 있는 이모(Emo) 힙합을 시도했다. 지난 앨범이 EDM이었다면 이번에는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 장르가 이번 콘셉트와 굉장히 어울릴 것 같다고 판단해서 2번 트랙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며 “이번 콘셉트를 잘 살릴 수 있는 이별 스타일을 우리만의 감성으로 잘 해석했다는 생각이 든다. 방시혁 PD, 피독(Pdogg), 저 셋이서 같이 작업했는데, 작업할 때는 힘들었지만 작업한 다음에는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고백했다.

슈가는 “타이틀곡을 작업하고 발표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다. 그런데 ‘FAKE LOVE’는 타이틀곡임에도 불구하고 듣자마자 ‘아 이 곡은 됐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그만큼 마음에 들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타이틀곡이다 보니 안무가 빠질 수 없다. ‘DNA’는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면, ‘FAKE LOVE’에는 어둡고 차가운 요소가 있다. 팝핀 요소를 추가해서 다이내믹한 표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후렴구에는 세 원숭이 조각상의 모습을 담아 손으로 입, 몸, 귀를 표현하면서 진실을 외면하려는 소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도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 싱귤래리티(Intro : Singularity)’에 참여한 뷔는 “지민에 이어 제가 인트로를 맡게 됐는데 사실 많이 걱정됐다. 정규 3집의 첫 스타트가 저라서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며 “‘Intro : Singularity’는 네오 소울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의 곡으로 영국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가 참여했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 자신을 연기했음을 깨닫는 순간을 얼어붙은 호수에 금이 가는 것으로 표현한 RM의 가사 덕분에 뮤직비디오에서 감정 표현을 잘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트랙인 ‘아웃트로 : 티어(Outro : Tear)’에 참여한 슈가는 “마디 수가 많아서 쓸 때 힘들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신명수 작곡가가 만든 하이라이트 음원을 샘플링해 만든 곡인데 감정선이 뚜렷하다 보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래퍼 세 명(RM, 슈가, 제이홉)의 스타일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서 작업하는 동안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 결과물이 흡족하게 잘 나와서 정말 마음에 든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피처링한 팝 발라드 장르 3번 트랙 ‘전하지 못한 진심’에 대해 진은 “보컬 라인(진, 지민, 뷔, 정국)의 유닛 곡이다. 제목은 되게 발라드스러운데 스티브 아오키가 피처링해줬다고 해서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며 “스티브 아오키가 보컬 유닛과 같이 곡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 피처링으로 들어가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8번 트랙 ‘에어플레인 파트 투(Airplane pt.2)’에 대해 제이홉은 “제 믹스테이프에 수록되어 있는 ‘에어플레인(Airplane)’의 연장선인 라틴 팝 장르의 곡”이라며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하바나(Havana)’를 만든 알리 탐포시(Ali Tamposi)가 작곡하고 루이스 폰시(Luis Fonsi), 대디 양키(Daddy Yankee)의 ‘데스파시토(Despacito)’ 믹싱 엔지니어인 제이슨 조슈아(Jaycen Joshua)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믹스테이프 작업을 할 때 이 곡을 들고 방시혁 PD님께 들려드렸더니 ‘전반적인 내용이 정말 좋다. 방탄소년단 곡에서도 이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연스럽게 파트 투가 완성됐다”며 “전반적인 내용도 월드 투어를 하면서 호텔과 비행기에서 느낀 감정들을 풀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색다른 스웨그를 볼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7번 트랙 ‘매직 샵(Magic Shop)’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정국은 “팬분들을 위해 쓴 곡이다. 곡을 만들 때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다. 콘서트 때 RM형이 팬분들한테 ‘우리를 찾아내고 알아봐 준 여러분들이라면 할 수 있을 거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기반으로 이 곡이 시작됐다”며 “현실에서 지치고 힘들 때 마음속의 문을 열면 ‘매직 샵’이 있고 그 안에는 팬 여러분들을 위로하고 힘이 되어줄 우리 일곱 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말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썼고, 이곡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힘을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걸로 행복하다. 힘들고 지칠 때 ‘매직 샵’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슈가는 5번 트랙 ‘낙원’에 대해 “사회현상을 얘기하는 곡이 매 앨범마다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는 ‘낙원’이 그렇다. 제가 작년 신년 인사 때 팬 여러분들한테 ‘꿈이 없어도 행복하면 됩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에서부터 시작된 곡”이라며 “세상은 꿈을 꾸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다. 무한 경쟁 속에서 지친 많은 분들이 잠깐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곡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9번 트랙 ‘앙팡맨’에 대해 지민은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이다. 초능력은 없지만 오랫동안 옆에 있어주던 앙팡맨을 방탄소년단에 비유한 곡”이라며 “오로지 우리 음악과 무대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그렇기 때문에 ‘낙원’, ‘매직 샵’같은 곡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우스 리듬에 90년대 힙합 스타일을 녹인 ’134340’, 아미(ARMY)와 서로 믿고 함께하며 미로 속에서 엇갈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러브 메이즈(Love Maze)’, 고민과 걱정을 털어내는 메시지를 담은 ‘소 왓(So What)’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BTS) 슈가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슈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앨범 발매마다 기록을 세우는 방탄소년단이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부담감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슈가는 “‘LOVE YOURSELF 承 ‘Her’’같은 경우는 우리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 앨범이었다. 특히 이번 앨범 작업에서는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가고자 하는 길을 정확하게 가면서 많은 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다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며 “다른 스타일과 성장된 역량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RM은 “영광스럽고 감사하게도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정말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정말 많은 취향들이 있어서 취향에 얼마나 부합을 해야 하는지와 동시에 우리가 주장하는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얼마나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딜레마가 항상 있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 지금조차도 딜레마가 있다”며 “이번 앨범이 발매된 지 일주일 지난 상황에서 돌아보니까 지난 앨범보다 트랙의 유기성이 많이 강화됐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싱글을 많이 내는 추세라 앨범의 집중도가 예전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인트로’, ‘아웃트로’의 형식을 지키면서 1번부터 11번까지 트랙을 들었을 때 콘셉트의 톱니바퀴가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지 포커스를 맞춘 결과 어느 정도 잡고자 하는 부분들을 상당 부분 잡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8개월 만에 나온 정규 3집에 대해 슈가는 “트랙이 많은 앨범을 만든다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8개월이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의 작업 방식, 빅히트 프로듀서들의 방식이 굉장히 정교한 톱니바퀴를 맞추듯이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각자 작업실에서 역할을 정확하게 해내는 걸 수년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피로감과 부담감 역시 굉장하다. 대한민국 음악 산업에서는 음반이 발매됨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멘탈을 잘 붙잡고 건강관리를 하면서 이어나가고 생각하고 있다. 피로감과 부담감은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더 증가하는 것 같지만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RM은 “빅히트에서 우리의 피로감과 음악적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신진 프로듀서들을 가용하고 해외 작곡가들과 면밀히 작업하면서 부담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음악산업에 있어서 우리가 분명히 안고 가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거들었다.

슈가는 정규 3집에서 보컬과 랩이 달라졌다는 평에 대해 “특히나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잘하는 것만 하면 기존 결과물과 비슷한 걸 만들어낼 수 있지만 우리 내에서 경쟁이 있다”며 “조금 더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나도 분발해야지. 다른 색, 다른 스타일로 가지고 왔네. 나도 그럼 다르게 해볼까?’ 이런 식으로 우리 내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라던지 더 나아가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의 크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다양한 스타일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 2013년 6월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데뷔해 어느덧 6년차가 된 방탄소년단.

RM은 데뷔 초와 지금에 대해 “데뷔 전부터 음악으로 시작한 팀이기 때문에 다들 목표가 단순했다. ‘음악에 많이 참여해서, 잘 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주자’는 디테일함 없는 그림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큰 시장, 큰 곳에 가서 안목을 넓히게 되고 많은 분들 피드백을 받았다”며 “예전에는 랩 한마디, 가사 한 줄을 부르다가 그다음 벌스(Verse) 한 절, 곡 하나를 부르게 되면서 앨범으로 어떻게 들을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서사를 만들게 됐다. 빅히트를 만나고 많은 분들이 듣고 지지해준 덕분에 그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곱 명 전원 다 단순히 ‘랩 잘 하고 싶다’, ‘노래 잘 하고 싶다’고 하기보다는 각자 목표들이 생겼다”며 “‘노래를 이렇게 잘하고 싶다’던지 ‘이런 부분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등 굉장히 디테일한 생각들을 많이 갖게 됐다. 정말 아주 럭키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민은 “멤버들이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방탄소년단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싶은 팀’이다. 그런데 표현하는 데 있어서 부딪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번 앨범은 그런 부분에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탄소년단(BTS) 뷔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방탄소년단.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최초 공개와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에 대해 RM은 “사실 톱 소셜 아티스트라는 상이 생소할 수가 있다. 이 상이 어떤 의미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 많이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팬분들이 편지를 통해 넓은 의미에서는 ‘당신들이 우리의 인생을 바꿨다’, 작게는 ‘오늘 하루가 정말 고됐는데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위로가 됐다’ 이런 말들의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며 “소셜이란 게 어떻게 보면 사회에 관한 건데, 우리가 사람들이랑 관련된 게 결국 소셜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의미에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고 알렸다.

지민은 “정말 어디를 가든 아미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아미 여러분들께서 우리를 자랑스러워해주고 좋아해 주신 만큼 우리도 아미 여러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우리 팬분들이 가장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고, 우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상도 우리 팬분들이 이렇게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빌보드의 ‘FAKE LOVE’ 무대는 전 세계 관객들의 리액션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뷔는 “저번에는 무대를 안 보여줘서 살짝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컴백 무대를 해서 정말 영광이고 기분이 좋았다”며 “전 세계에 계신 우리 아미 분들이 컴백 무대를 정말 기다렸을 텐데 이렇게 멋진 곳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우리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무대에 설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에 신곡으로 컴백 무대까지 하게 돼서 정말 감격스러웠다”며 “한국에 있는 것처럼 우리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다 따라 불러주셔서 감동이었다. 그 공연장에 정말 많은 아미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BTS) 진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캘리 클락슨 역시 방탄소년단을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라고 평했다.

이러한 언급에 진은 “우리가 굉장히 우러러보는 분이 우리에게 ‘최고의 보이밴드’라고 해주셨을 때 ‘우리가 이런 분에게 이런 칭찬을 받아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우리 팬분들이 항상 우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리를 더 알아주고 음악을 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음악을 하는 것도 있고 무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팬분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기 때문에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아미에게 감사함을 돌렸다.

RM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음악으로 시작한 팀이고 가수다. 스스로 퍼포먼스하는 그룹이란 걸 자각하고, 본질에 충실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상의 퀄리티로 음악에 퍼포먼스를 부연한다”며 “SNS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려고 했던 점, 2018년 뉴 미디어 시대를 맞아 우리가 하는 한국어들이 세계의 여러 나라로 번역되고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었던 점도 이유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고 구체적으로 자평했다.

방탄소년단(BTS) / 서울, 정송이 기자
방탄소년단(BT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계속해서 신기록을 경신하는 방탄소년단에게 ‘불가능’은 존재할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RM은 “최근 많이 써야겠다고 느낀 표현이 ‘Enjoy the ride’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우리가 올라갈 목표가 차트, 스타디움 투어 등 물리적으로 많이 남아있다”며 “6년차쯤 되니까 왜 우리가 시작하고 끝까지 남아서 경쟁을 뚫고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컴백쇼’ 녹화에 최선을 다 하고 8월에 있을 콘서트 투어를 최대한 열심히 잘 준비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행보다”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수치로서의 목표에 대해 RM은 “오프더레코드로 우리끼리는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해내자’가 목표였다. ‘MIC Drop’ 리믹스에서 핫100 28위를 했기 때문에 ‘10위권 정도 꼭 해보자’고 말했다”며 “TOP10 위는 소위 말해서 콘크리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곡들을 비치했기 때문에 굉장히 치열하다. 그래서 ’10위권에 들어보고 1등을 해보자’고 얘기했었다. 이번에 200에서 1위를 거둘지 안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핫100에서 언젠가 1등을 해보는 게 구체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슈가는 빌보드가 예측한 다음 주 200 1위에 대해 “사실 정말 실감이 안 된다. 결과가 나와야 우리도 아는지라 지금은 설렘 반, 걱정 반”이라며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거기에 너무 연연해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꿈은 크면 클수록 좋으니까 핫100과 200에서 1위를 해보고 싶고, 그래미 진출과 스타디움 투어도 해보고 싶다”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이 모든 게 다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이루어질 수도 없기 때문에 입 밖에 꺼내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입 밖에 나온 이상 그걸 향해서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정했다.

꿈의 무대를 가진 뒤 새로운 목표를 정한 방탄소년단.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방탄소년단의 태도에는 겸손함과 자신감이 공존했다.

빌보드를 마치고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국내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어 8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11개 도시에서 22회의 ‘LOVE YOURSELF’ 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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