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콘서트’는 북한 최선희 부상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계속 불법무도 하게 나오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것을 최고 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북한을 회담장에서 만날지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을 거명하며 “북한을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아둔한지 짐작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펜스 부통령의 “북한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보여진다.
북한 고위 관리가 북미 정상회담 파행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지난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김계관 부상 역시 선 핵 폐기, 후 보상 방식인 ‘리비아 모델’을 선호하는 볼턴 보좌관을 비판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MBC ‘뉴스콘서트’는 매주 평일 오후 5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