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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손학규 송파을 출마 선언에 당황 “절대 출마 안한다더니 이제 박종진 사퇴시켜달라 부탁”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5.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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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4일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저는 전략공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거꾸로 출마 뜻을 접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을 설득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그동안 원칙에 맞게, 상식에 맞게 정치를 해왔고 이번에도 이 원칙을 지키는 게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 손학규 급작 출마 선언에 당황 “절대 출마 안한다더니 이제 박종진 사퇴시켜달라 부탁” / 뉴시스
유승민, 손학규 송파을 출마 선언에 당황 “절대 출마 안한다더니 이제 박종진 사퇴시켜달라 부탁” / 뉴시스

그는 "오늘 오전 서울 시내에서 손 위원장을 한 시간 남짓 만났다"며 "당내 공천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손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서, 정치 선배로서 최고위가 결론을 내는 부분을 받아주고 혹시 박종진 예비후보에게 공천이 가면 안 후보, 박주선 공동대표를 잘 설득해 달라는 부탁을 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유 공동대표는 "그런데 손 위원장이 뜻밖에도 아침에 안 후보, 박 공동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송파을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오히려 제게 박 예비후보를 설득해 사퇴를 시켜달라고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래서 제가 전략공천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6일 저와 안 후보, 박 공동대표, 손 위원장 등 4명이 2시간 동안 저녁을 함께 하며 공천 갈등을 사전에 막기 위해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자고 했다"며 "그 자리에서 박 공동대표는 장성민 전 의원을, 안 후보는 손 위원장을 전략공천하자고 했고 손 위원장은 절대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며 본인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 매우 긴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이었기 때문에 저는 손 위원장이 당연히 출마하지 않을 줄 알았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손 위원장의 출마 논리는 안 후보가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박 예비후보를 3등으로 규정하며 안 된다고 하는 것"이라며 "송파을은 서울 48개 국회의원 지역구 중 48분의 1이다. 송파을 선거가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마치 송파을 선거에 서울시장 선거의 성패가 달린 것처럼 얘기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쨌든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며 "단 표결보다는 합의를 통해 결론을 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와도 전화통화를 한 유 공동대표는 "박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받을 수 없고, 무공천을 하는 것도 공천 신청자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강하게 얘기했다"며 "경선에서 1위를 한만큼 당이 당연히 공천을 줄 것으로 믿고 있었고, 만약 손 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으면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의 도움을 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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