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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이영표, 문어 영표 재등판?…“한국 16강 진출 가능성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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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축구스타 이영표가 2018 러시아월드컵 해설자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24일 이영표는 서울 KBS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기자회견에서 “축구 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그것이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관계 없이 사실적으로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명쾌한 해설은 좋은 경기에서 나온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광용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다.

이영표는 대표팀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 대해 “김진수가 돌아오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라고 본다. 5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다쳤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 권창훈(디종)에 이어 이근호(강원)까지 부상으로 월드컵 진출이 무산됐다. 김진수(전북)도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중앙 수비수 장현수(FC 도쿄)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평가전 출전이 어렵다.

이영표는 “여러번 얘기했지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25% 정도다. 물론 한국이 16강에 오르기를 100% 바라고 있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 모두 우리보다 강팀이다. (월드컵에서) 실력으로 상대를 이긴 적은 없다. 2002, 2010년 월드컵에서도 그랬고 상대는 항상 우리보다 강했다. 우리는 기술적인 것 외에 체력 그리고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상대가 전력에서 앞선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스웨덴은 전술면에서 4-4-2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4-4-2 전술이 완성된 팀이다. 약팀은 강팀의 전술에 맞추게 돼 있다. 스웨덴전에서 우리는 3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웨덴은 공격 전개가 빠르다. 스웨덴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한국을 잡아야 한다. 0-0으로 경기가 70분까지 지속되면 스웨덴이 먼저 흔들릴 수도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더라도 버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멕시코는 6개의 전술을 쓰지만 사용하는 빈도는 비슷하다. 멕시코는 멀티 플레이어들이 많다. 멕시코는 한국전에서 1톱이나 3톱으로 나 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4백을 준비해야 한다. 독일은 상대가 전력이 약할 때 3-5-2를 주로 쓴다. 반대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4백으로 나온다. 독일와의 경기는 유동적이다. 1~2차전 결과에 따라 3백이나 4백을 사용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영표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낸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활약을 펼쳤을 때다.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를 기대해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그는 한국의 축구 문화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이영표는 “엄밀히 말해서 우리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축구를 즐기고 사랑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앞뒤가 바뀌었다. 사람들이 축구에 흥미를 느끼도록 제도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뜻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월드컵에서 같이 뛰었던 박지성, 안정환과 해설자로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이영표는 “안정환의 중계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박지성은 사석에서 말을 재미있게 하고 또 잘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시청자들은 박지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문어 영표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그는 “지난 월드컵에 몇 차례 예측했고 5~6번 연속으로 맞춘 적도 있다. 사실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멕시코는 예상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느꼈다.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 프랑스는 선수 구성도 좋지만 데샹 감독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다. 프랑스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란도 약팀이지만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득점왕은 프랑스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프랑스에서는 골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프랑스에서 득점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선수시절 영리하고 민첩한 플레이로 '초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는 A매치에 127회 출전한 한국 최고의 윙백으로 손꼽힌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한준희 해설위원은 “최고령 해설위원이 됐다. 가식이 없고 지식이 있는 해설위원으로서 시청자들이 경기를 이해하는 데 돕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4강 후보에 대해 “브라질, 독일, 스페인, 프랑스를 4대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벨기에도 4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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