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탄소년단(BTS) 지민 “살해 협박? 팬들이 더 걱정했을 것…휘둘릴 여유 없었다”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해외 팬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최근 한 해외 네티즌은 “9월 16일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포트워스 공연에서 지민을 총으로 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13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건을 회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 멤버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과거에도 철저한 대비를 했으나 실제로 사건이 발생하지 않고 마무리됐었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지민은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공연을 앞두고도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지만 당시 현지 경찰의 보안 강화로 사고 없이 공연이 마무리됐다.

협박 건 다음 날인 14일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방탄소년단.

기자간담회에서 지민은 출국 당시 지었던 무표정에 대해 “전날 컴백쇼 녹화가 이틀 연속 있었다. 장시간 비행 때문에 안 자고 버티다가 생긴 현상이라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살해 협박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어서 또 두 번째로 이런 소식이 들려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오히려 저보다 팬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저 같은 경우는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말에 휘둘릴 여유가 없었다. 스태프분들께서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시리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공개된 ‘러브 유어셀프 기 ‘원더’(LOVE YOURSELF 起 ‘Wonder’)’ 영상과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했다면,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은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나 자신으로는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소년들은 가면을 쓰고, 이렇듯 비뚤어진 사랑은 필연적으로 이별에 이른다. 지난 18일 발매된 ‘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앨범 전체의 테마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별의 감성을 방탄소년단만의 유니크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도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네오 소울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로 뷔의 보컬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인트로 : 싱귤래리티(Intro : Singularity)’, 보컬 라인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장르 유닛 곡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 하우스 리듬에 90년대 힙합 스타일을 녹인 ’134340’, 슈가가 팬들에게 신년인사로 전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확장해 만든 ‘낙원’, 아미(ARMY)와 서로 믿고 함께하며 미로 속에서 엇갈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러브 메이즈(Love Maze)’, 막내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팬송 ‘매직 샵(Magic Shop)’,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에어플레인(Airplane)’의 연장선이자 멤버들이 월드 투어로 전 세계를 누비며 느낀 솔직한 감정들을 담은 ‘에어플레인 파트 투(Airplane pt.2)’, 영웅 Anpanman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대 음악과 무대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바람을 들려주는 ‘앙팡맨(Anpanman)’, 고민과 걱정을 털어내는 메시지를 담은 ‘소 왓(So What)’, 래퍼 라인의 파워풀한 래핑이 압권인 ‘아웃트로 : 티어(Outro : Tear)’까지 11곡이 수록됐다.

지난 18일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한 방탄소년단(BTS)은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