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천막 제조업체 파인텍 노동자들이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23일 ‘파인텍 고공농성 200일 공동행동’은 오체투지로 행진을 이어갔다.
오체투지란(五體投地)란 무릎을 꿇고 팔을 땅에 댄 뒤 머리가 땅에 닿게 절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들은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파인텍의 모기업 스타플렉스에서 당산역까지 약 4km 거리를 행진했다.
이어 23일에는 당산역부터 국회 앞까지 약 5.4km를 더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국회 앞을 100여 m 가량 남기고 행진을 중단했다.
오늘(24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 대치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공동행동이 국민은행 서관까지 행진을 신고한 만큼 신고한 범위 내에서만 행진하도록 공동행동을 설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동행동 관계자는 “평화로운 오체투지 행진을 경찰이 방패로 막아설 이유가 없다”라며 “국회 앞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집시법 조항에 위헌적 성격이 있는 만큼 행진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공동행동 측은 “행진의 최종 목적지는 국회 정문 앞이며 경찰이 대치를 풀지 않는다면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