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행 사실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그를 폭행한 조재범 코치에 이목이 모였다.
24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재범 대표팀 코치는 진천선수촌 훈련 도중 심석희를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 빙상연맹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와 담당 코치가 성적 문제로 마찰이 있었다.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가 자존심이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사건을 축소 발표했다.
심석희는 공포감 때문에 선수촌을 빠져 나와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의 선수촌 방문 자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조재범 코치는 영구제명 처분을 받아 국내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최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 코치는 심석희를 14년간 이끈 지도자다. 강릉에서 태어난 심석희는 7살 때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심석희의 재능을 알아본 조재범 코치는 운동을 권유했고 심석희를 쇼트트랙 선수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조 코치는 심석희를 극찬하며 애정을 보인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