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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차기 총리 지명자, 그는 누구?…‘현재 피렌체와 볼로냐 대학서 사법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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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오성운동과 동맹당 연립정부가 내세운 차기 총리 후보자 주세페 콘테 교수의 총리직을 승인하고 정부 구성 권한을 넘겼다.

23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날 콘테 차기 총리와 두 시간에 걸친 회담 끝에 “콘테 총리에게 차기 정부 구성을 요청했고 콘테 총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 국민의 변호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총선 이후 80여일에 걸친 지리한 논의 끝에 이탈리아에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콘테 총리는 내각을 구성해 마타렐라 대통령의 승인을 받게 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더이상의 정치 교착 상태를 막기 위해 순조롭게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남동부 아풀리아 출신인 콘테 교수는 현지 언론조차 프로필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정치 신인이다. 공적인 활동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현재는 피렌체와 볼로냐 대학에서 사법을 강의하고 있다.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로마의 명문 라사피엔자 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학교, 듀케인대학교, 프랑스의 소르본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교, 뉴욕대학교 등에서 연구했다. 그러나 소르본대와 뉴욕대가 콘테 교수가 대학에서 연구한 기록이 없다고 밝혀 경력 부풀리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사진제공 뉴시스

콘테 총리는 지난 3월 총선 직전에 오성운동 측에서 떠오른 인물이다.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는 콘테에 대해 “탈관료화를 할 인물”이라며 “오성운동이 이끄는 정부에서 법 및 규정 간소화 부처의 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쓸모 없는 법률을 폐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부패 방지법을 강화하고 실적이 저조한 교육기관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가 내무부 장관을,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가 경제 또는 노동 장관을 맡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콘테 총리가 이들 양당 대표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살비니 대표는 마타렐라 대통령의 승인 후 이같은 지적에 대해 “총리는 완전한 자치권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민족주의 극우 정당 동맹당이 이끄는 이탈리아 차기 정부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유럽연합(EU)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공공 지출 확대, 연금 개혁 철회 등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는 정책에 합의하고 친 러시아, 강경한 반 난민 정책으로 EU와 다른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살비니 대표는 콘테 총리에게 “이탈리아 국민의 행복이 유럽 전역의 고려해야 할 문제보다 앞선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오 인텔리전스의 볼프강 피콜리 대표는 “포퓰리스트와 반체제 세력의 물결은 진행 중”이라며 “유럽 전역에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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