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선에서 박종진 예비후보가 약 66%의 지지를 얻으며 송동섭 예비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실시한 송파을 경선에서 박 예비후보는 65.8%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
송 예비후보는 39.3%의 지지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송 예비후보의 경우 여성가점 15%를 받았지만 박 예비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당초 송파을 선거에는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지만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전략공천 의지를 공식화 한 이후 2명이 사퇴를 했다. 이로 인해 박·송 예비후보 2명을 대상으로 경선이 이뤄졌다.
바른미래당 공천 갈등의 근원지로 꼽혔던 송파을 경선이 마무리되며 모든 공은 최고위원회로 넘어갔다.
현재 유승민 공동대표는 원칙에 따라 경선에서 1등을 한 후보에게 공천을 줘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 후보는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하려면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전략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략공천을 위해선 최고위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유 공동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끝났고 내일 최고위에서 의결해 다 끝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 후보 역시 같은 행사장에서 “지도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현명한 판단을 해 제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손 위원장 전략공천 의지를 고수했다.
이에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3일 “경선 1위가 공천을 못 받는 진기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인가를 곧 저희 당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경선은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