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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군’ 손지현, “데뷔 10년차 ’신인배우’ 손지현으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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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새로운 시작인 서른, 책임감을 느끼는 나이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실수를 줄이고 싶은 나이다”

아이돌 남지현이 아닌 배우 손지현이 ‘대군’으로 연기변신해 완벽하게 성공했다.

5월, 전통적인 한옥이 즐비한 골목길에서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던 종로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주말드라마 ‘대군 - 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에 루시개 역으로 출연한 손지현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손지현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컸다. 최근 종영한 ‘대군’에서 루시개로 열열한 그는 화려한 액션부터 심도 깊은 감정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하지만 초반에 아쉽고, 어색한 연기 탓에 비판을 받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루시개라는 캐릭터에 녹아들어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20대는 포미닛의 리더 남지현이 전부였다. 그는 무대로 쌓인 이미지보다 연기자로 보여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손지현이다.

손지현에게 ‘대군’은 아주 특별했다. 그는 본명인 남지현 대신 손지현이라는 예명으로 바뀐 후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손지현은 이름을 바꾸면서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종영을 실감 못하다가도 종영소감을 말하니 실감이 난다며 손지현은 “되게 오랜기간 임한 작품이라 애정이 많이 가긴 하지만 손지현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 첫 작품이기에 더 특별하다. 드라마도 잘되고 캐릭터도 잘되서 든든한 ‘필모그래피’가 될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이 열연한 루시개는 사실 없던 캐릭터.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과 작가만 알고 있던 캐릭터인데 현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손지현은 루시개가 “운명같은 캐릭터”라고 밝힐 정도다.

그는 실제 자신의 SNS에 ‘대군’ 촬영 사진이 가득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루시개에게 애정이 많이 가고, 특별하다. 배우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루시개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고, 그동안 사극에서 없던 캐릭터가 그런 점에서 좋았다”며 “손지현으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첫 캐릭터라 더 특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7년간 아이돌 가수로 무대에 섰던 그는 무대가 그립겠지만 배우로서 갈 길이 무궁무진하기에 걱정이 없어보였지만.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하기 전 일 년여의 휴식기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 기간이 지독한 고민의 시간이라고.

이에 손지현은 “오롯이 혼자 있었을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인간적으로 더 되돌아보게 됐고, 특히나 혼자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뤘다.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무작정 혼자 전라도 광주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해서 좋았다. 분위기 잡으면서 모텔도 예약했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그는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보이기도 했다.

‘연기돌’이 아닌 배우 손지현으로 성공적인 전향을 한 그에게 한편으로 후회되는 순간은 없었는지 물었다.

이에 “배우로 변신한 후 전향한 것에 후회한 적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배우로서 부족한게 많고, 채워간다는 것에 보람차고, 변화하고 싶다”고 진솔하게 답했다.

손지현은 1990년 생으로 올해 29살.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내년에는 서른인 손지현에게 ‘남다른 감회’가 느껴지는지 묻자 “책임감을 느끼는 나이가 된 것 같다”며 “과거의 날 돌아보면서 앞으로 실수를 줄여나가고 싶은 나이다”고 말했다.

또 “20대가 빨리 끝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간의 ‘덧없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서른이 코 앞이다. ‘신인 배우’로 다시 시작한다”

배우 손지현으로 강한 의지와 열심히 하고 싶다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인 그.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고 싶은지 묻자 그는 “가리지 않고 할 것이다. 좋은 기회가 닿으면 뭐든 도전하고 싶다”며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포상휴가 다낭을 다녀오면 오디션 보고, 좋은 작품을 찾아 헤맬거 같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배우 손지현은 “앞으로 ‘건강하고 성장하는 배우, 앞으로 계속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마지막으로 손지현은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일단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테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신 팬들 고마워요. 앞으로는 연기자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배우 손지현은 이젠 연기력을 인정받은 어엿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또한 그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손지현 / 서울, 정송이 기자

보기와는 다르게 털털한 모습으로 솔직한 모습을 보인 손지현은 인터뷰에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앞으로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신인배우 손지현’으로 거듭날 그의 행보는 꽃길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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