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불연성 연기를 흡입하는 전자담배 역시 중독성이 있으며, 진짜 담배 흡연으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자담배가 진짜 흡연보다는 유해성이 덜하지만 여전히 니코틴 중독을 유발시킨다는 내용이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NASEM)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자담배의 불연성 연기에도 니코틴이 함유돼 있으며, 중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흡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자담배가 실제 흡연으로 연결하는지의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논쟁을 벌여왔다. 일부에서는 불연성 연기를 흡입하는 전자담배는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실제 흡연으로 연결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러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니코틴 중독에 빠지게 되며 결국 진짜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청소년 혹은 어른들이 결국 진짜 흡연으로 연결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면서도 전자담배와 장기 흡연과의 중요한 연관 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필립모리스가 생산하는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해 찌는 방식이다. 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는 니코틴 성분이 있는 증기가 나오기 때문에,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타르 등 유해물질이 훨씬 적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자체 연구 조사를 통해 증기 속 유해물질이 기존 담배보다 최소 55%에서 최대 95% 이상 적다는 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