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미스터리, 여객선 위에서의 실종’ 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해 실종된 이용우 군의 실종사건에 대한 진실을 추적했다.
이용우 군은 잠깐 놀러 나간다던 말만 남긴 채 개학을 이틀 앞둔 상태에서 실종됐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확인된 이용우 군의 마지막 위치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였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섬을 용우 군은 무슨 이유로 찾았던 것일까.
평소 과묵하던 용우 군은 결석은 물론 지각, 조퇴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학교 생활이나 가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정황상 가출은 아니었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던 중 용우 군 실종 7일째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가 구입한 제주행 여객선 일반 승선권이 발견된 것.
용우 군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지하철 CCTV에서 용우 군이 부산 중앙동역에서 하차한 것을 확인, 중앙동역 인근 연안여객 터미널에서 8월 22일 19시 부산발 제주행 여객선에 탑승했다는 승선권을 찾아냈다.
하지만 용우 군의 승선은 확인되었으나 하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CCTV를 비롯한 그 어디에도 용우 군의 하선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또한 용우 군이 학생용이 아닌 일반 승선권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은 깊어만 갔다.
배에서 유일하게 남은 용우 군의 흔적은 여행객들이 찍은 사진 귀퉁이에 찍힌 그의 모습뿐이었다. 목격자들은 용우 군에게서 별다른 특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여객선은 다음 날 오전 6시 10분 제주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용우 군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후 통영 매몰도 부근에서 한 시신이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이용우 군으로 밝혀지며 해당 사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