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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주, 본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재조사 촉구…“부당한 갑질 행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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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업체 bhc의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원가에 필수품목을 공급하고 이익을 본사에서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들은 23일 가맹점협의회를 구성하고 본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재조사도 촉구했다.

bhc 전국 가맹점주 78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총회를 열어 이같은 주장을 내놓고 본사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그간 외국계 사모펀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BHC 본사의 부당한 처사로 인해 여러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억울함을 털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BHC 본사는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어려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데 급급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겉으로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내세웠지만 본사가 추구해온 것은 자기들만의 이익 늘리기였다”면서 BHC 본사가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매출 및 이익률을 거둔 반면 가맹점주들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 뉴시스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 뉴시스

이들은 “우리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본사의 착취 구조에 있다”며 “BHC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의 원가가 경쟁사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 단적인 예다. 품질이 비슷하거나 때로는 더 떨어지는 품목을 더 비싸게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BHC 본사에서는 가맹점주들이 수익성 악화로 인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판매가격인상이나 배달대행수수료를 받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며 “가맹점주들은 판매가격을 올리거나 배달대행수수료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BHC 본사의 자기 잇속 채우기에 급급한 이러한 행태의 밑바탕에 외국계 사모펀드의 탐욕이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BHC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사모펀드와 일부 BHC 경영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회사 가치를 높여 비싼 값에 팔고 철수하려는 계획에 몰두해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본사 측에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품목의 공급원가 인하 및 마진율 공개 ▲부당이익내역 공개 및 즉각 반환 ▲가맹점에 대한 부당한 갑질행위 즉각 중단 ▲유상감자, 유상증자 등으로 외국계 사모펀드가 회수하거나 투자자금을 상환한 자금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또 ▲박현종 회장 등 주요 관계자에 대한 주식공여 및 배당내역과 임원들의 인센티브내역 공개 ▲가맹본부 재매각 시 가맹점주 피해 보상방안 제시 등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 답변을 다음달 30일까지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정위를 향해 bhc 본사에 대한 재조사도 요청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일 bhc가 가맹점 공사비 일부 전가 및 광고·판촉행사 집행 내역 미통보 등에 대한 시정명령을 통보하고 과징금 1억48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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