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장준환 감독이 밝힌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비밀리에 시나리오 작업 진행했다”

(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영화 ‘1987’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인 가운데 장준환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준환 감독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해 ‘1987’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제가 별로 한 게 없는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흉흉한 소문이 많았다. 그래서 캐스팅 들어가기 전까지 비밀리에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태플릿 PC가 발견되더니, 최순실이 모 브랜드 신발을 벗어놓고 갔다. 이한열 열사가 시위 현장에서 운동화가 벗어놓고 간 장면이 겹쳐진 아이러니 속에 또 다른 광장이 나타났다”라고 회상했다.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에 대해서는 “제가 별로 한 게 없는데 블랙리스트에 올라 일각에서는 결혼을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1987’ 개봉 후 ‘이래서 기를 쓰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관리하려고 했구나'는 댓글에 가장 뿌듯했다”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준환 감독의 ‘1987’은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23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