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日언론,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언급에 열띈 관심…‘北 견제로 해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일본 언론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에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개최된다면 멋진 일이지만, 연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밝혔다. 북미간 비핵화 등을 둘러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다면 회담 일정을 연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개최를 바란다고 표명하면서도, 미국이 요청하는 조건(일괄타결 방식의 비핵화)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연기할 것이라며 북한을 견제했다”라고 해석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최근 북한이 북미대화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를 견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도 등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실제로 회담 연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교도통신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실현되기 까지는 치열한 협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뉴시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태도가 변한 것을 중국의 탓으로 돌렸다고도 지적했다. 트럼프는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에 대해 “조금 실망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회담을 하고 나서 태도가 조금 변했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NHK도 트럼프가 북미대화 연기 가능성을 언급 것은 “미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핵 폐기를 요청한다면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을 견제하는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다만 마이니치는 트럼프가 북미대화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에는 최근 미 정부 내에서 북미대화 성과에 대한 우려가 심화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