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김연경 ‘29점’ 득점으로 독일에 역전승…독일, “한국의 수비와 블로킹 너무 뛰어나”

(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배구의 신’ 김연경(30)이 2018 여자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독일과의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22일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예선 2주차 첫 경기에서 3-1(23-25 26-24 25-16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의 주포 김연경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다.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선수단을 이끌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연경은 “(팀이) 경기 초반에 흐름을 못잡아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부터 흐름을 찾았다. 리시브, 세터 토스, 블로킹 등이 살아나면서 좋은 모습 보였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세트에 너무 안풀렸다.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줄 수 없었다. 2세트부터 좋은 모습 보이고자 했다. 팬 분들의 성원에 힘을 받았다”고 승리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은 첫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독일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김연경은 방심은 금물이라고 마음을 다독였다.

김연경은 “아직까지는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분발을 해야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분발을 해야한다. 연승은 하고 있지만 연승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 세계선수권대회,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아 역시 초반 어려움을 극복한 것이 승인이라고 밝혔다.

박정아는 “초반에 어려웠는데 점점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범실 없이 잘 하라고 했다. 범실을 많이 안했고, 그렇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박정아의 컨디션이 좋다. 박정아가 오늘 MVP다”라고 웃어보였다.

한편, 독일의 주장 마렌 프롬은 “3세트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한국의 수비와 블로킹이 너무 뛰어났다. 후반에 스파이크도 안돼서 승리하기가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